길·서울대·암센터·화순전남대 등 ‘폐암검진 시범사업’
복지부, 전국 11개 의료기관서 55~74세 고위험 흡연자 대상 진행
2017.05.01 12:32 댓글쓰기

생존율이 낮은 폐암의 조기검진이 활성화된다.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등 11곳 의료기관에서 흡연 30갑년이 넘은 55~74세 고위험 흡연자 8000명을 대상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올 연말까지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폐암 검진 권고안을 기반으로 검진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범사업 기관은 강원대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11곳이다.


현재(4월27일 기준) 국립암센터, 충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3개 기관에서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관들은 사업계획에 대한 기관별 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은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폐암은 각종 암 중에서도 사망자수 1위(2015년 기준)로서 전체 암 사망의 2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암종의 5년 상대생존율(2014년 기준)과 비교해도 생존율이 2번째로 낮은 위험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기검진 방법이 제시되지 못했다.


특히 폐암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른 주요 암종과 비교할 때 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비율이 낮다.


2010~2014년 요약병기(암이 그 원발부위로부터 얼마나 퍼져있는지에 대해 범주화한 분류) 5년 상대생존율을 살펴보면 암 발견이 늦어질수록 생존율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어(국한 61.2% → 국소 33.7% → 원격 5.9%) 조기 발견이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국민들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이고자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상 제약을 고려해 연말까지 30갑년 이상의 55~74세 고위험 흡연자 8000명 한도 내에서 시범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갑년이란 하루평균 담배소비량(갑)×흡연기간(년)을 의미(1갑년=365갑)한다. 단, 대상자 조건에 부합하더라도 개별적으로 신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시범사업 참여기관 중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국가암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흡연력을 포함한 폐암 발생 위험요인을 평가하거나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방문해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선정될 수 있다.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별도의 검진비를 부담하지 않으며, 개별적으로 시범사업 참여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검진 일정과 절차 등을 안내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폐암 검진은 저선량 CT를 활용하여 실시하며, 흡연자의 경우 금연 진료상담을 조건으로 검진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폐암 발생 가능성이 낮은 저위험군은 검진을 수행할 경우 방사선에 불필요하게 노출되고, 이상소견이 발견될 경우 추가 검사를 받더라도 실제 폐암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 때문에 이번 시범사업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사업을 통해 폐암검진 수행의 문제점을 줄이고, 검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2018년부터는 공공의료기관 기반으로 폐암검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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