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자가 폐동맥 판막 이식 '로스수술' 성공
김호진 교수, 20년만에 시행…"항혈전제 복용 않고 재수술 가능성 낮아" 2024-11-14 11:04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호진 교수[사진]가 환자 본인의 폐동맥 판막으로 손상된 대동맥 판막을 대체하는 '로스(ROSS)수술'을 최근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성인 환자에게 로스수술이 시행된 건 약 20년 만이다.로스수술은 지난 1967년 영국의 도널드 로스라는 의사가 개발한 대동맥 판막 질환 수술법으로 환자 본인의 폐동맥 판막조직을 사용,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며 재수술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대동맥 판막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그동안 기계판막 혹은 소·돼지 등 동물조직을 이용한 조직판막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질환을 치료해왔다.기계판막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혈전 발생 위험으로 인해 평생 항혈전제 복용이 필요하고, 조직판막은 수명이 10~15년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