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못 찾아 숨진 고등학생…치료 못 받은 이유
간질 증세 후 심정지 상황, 병원서 외상 발견…"응급실 우선 이송했어야" 2025-11-19 18:14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차근호 기자 = 최근 부산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한 고등학생이 숨진 가운데 당시 이송 상황을 둘러싸고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고 있다.1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0일 오전 6시 17분께 부산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한 시민이 다급하게 119에 신고했다.한 학생이 쓰러져 있는데, 심한 발작 등 간질 증세를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학생을 싣고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연락을 돌리기 시작했다.구급대원은 당시 이송 단계의 중증도 기준(Pre-KTAS)을 5등급 중 '긴급'인 2등급으로 분류했다. 구급대원은 학생의 증세를 고려해 신경과가 있는 병원을 중심으로 연락했다.그러나 권역응급의료센터인 해운대백병원, 동아대병원을 비롯해 양산부산대병원, 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