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예측할 줄 아는 '의사' 주수호"
김진각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前 한국일보 편집부국장) 2024-12-11 16:56
[특별기고] 주수호 선생님과의 개인적 인연은 흡사 ‘전쟁’과도 같은 상황에서 맺어졌습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슈가 우리 사회 전체를 도배할 때 보건복지부를 출입하는 언론인과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대변인 간의 공적 만남이 그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끝이 안 보이던 의약분업 이슈가 마무리되고 이후 세월이 꽤 흐른 지금까지도 그와의 인연이 한결같이 이어지는 거로 봐선, 적어도 둘 중 한 명에게는 특별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 매력의 주인공은 물론 ‘의사’ 주수호입니다. 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출입 기자가 처음 대면한 주 선생님은 복합적인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 진료실을 수호하면서 병약한 환자들과 씨름해야 하는 투박한 ‘외과 의사’이지만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