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디지털치료기 첫 도입…인지건강 확대
코그테라·코그스크린 독점 영업·사업화 계약 체결…환자 선별·처방 연계
2026.09.28 05:40 댓글쓰기

대웅제약이 경도인지장애(MCI) 분야 디지털치료기기를 처음 도입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인지건강 분야로 확대한다.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하는 선별 솔루션부터 의료진 진료와 디지털치료기기 처방까지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와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DTx) 코그테라, 디지털 인지기능 솔루션 코그스크린 국내 독점 영업·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디지털치료기기를 직접 도입하는 첫 사례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등 인지건강 영역으로 넓히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의사 처방을 받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지중재 훈련을 진행하는 디지털치료기기다. 환자는 12주 동안 하루 두 차례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7번째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받았다. 같은 해 10월 첫 처방이 이뤄졌다. 이후 처방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처방 건수는 2400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 73세 환자군에서도 처방 이후 실제 훈련을 시작한 비율이 99.3%를 기록했다. 


코그스크린은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하기 위한 디지털 선별 솔루션이다.


국제 임상 표준을 토대로 개발됐으며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웹 링크를 이용해 약 5분 만에 표준화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코그스크린 자체가 치매 여부를 확진하는 검사는 아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파악하고 의료진이 추가 검사나 진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하는 방식이다.


병·의원-공공의료 시장 공략


대웅제약은 두 제품을 연계해 환자 발굴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인지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그스크린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선별하고 이후 의료진 임상 판단과 정밀검사를 거쳐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코그테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병·의원을 비롯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코그테라와 코그스크린 영업과 마케팅, 사업화를 담당하고, 이모코그는 제품 공급, 품질관리, 기술지원, 환자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처음 디지털치료기기를 도입하는 사례”라며 “그동안 확대해온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인지건강 분야까지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헌 이모코그 공동대표는 “코그테라는 고령 환자 실제 사용 가능성과 치료 참여 가능성을 확인해 왔다”며 “환자가 적절한 시점 필요한 중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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