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필리핀 MRI 조영제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코트라(KOTRA)가 주최한 ‘GBPP(GLOBAL BIO & PHARMA PLAZA)’ 행사를 계기로 필리핀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고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면서 해외 진출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역삼동 본사에서 필리핀 바이오파마사(대표 아이다 볼라자)와 MRI 조영제 ‘가도바주’(성분명 가도부트롤)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트라 지원을 통해 협상 전(全)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본계약으로 이어졌다.

가도바주는 고해상도 MRI 영상 진단에 사용되는 조영제로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이다.

2023년 국내 허가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번 필리핀 수출 계약을 통해 동남아 시장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필리핀은 영상의학 장비 수요가 급증하며 조영제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바이오파마는 계약 직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며 시장 선점을 예고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앞서 CT 조영제 ‘옴니헥솔주’로 필리핀에서 오리지널 품목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실적을 통해 축적된 신뢰와 경쟁력을 MRI 조영제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MRI 조영제를 비롯한 영상진단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트라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번 계약 성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공공기관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업 기술력이 결합된 대표적인 수출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