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 의료체계 중심 역할을 해 온 운정와이즈병원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새 병원을 신축한다.

2027년 말 1차로 500병상 규모를 개원한 뒤 2030년까지 300병상을 추가해 대형 의료기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병원 명칭 유지할지  ‘메디폴리스병원(가칭)’ 등 새 브랜드 채택여부 검토 

이번 프로젝트는 운정와이즈병원 확장 이전 성격으로 최종 병원 명칭은 기존 이름을 유지할지 ‘메디폴리스병원(가칭)’ 등 새로운 브랜드를 채택할지를 검토 중이다.

운정와이즈병원은 2019년 개원 이후 산부인과 및 정형외과,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를 운영하며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성장해왔다.

척추관절센터 등 전문 진료영역을 확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신축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축 병원은 파주시 동패동 1802번지 일원 1만58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6만2962㎡ 규모로 건립된다.

빠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300병상을 증축한다.

새 병원에는 응급실, 외상센터, 심뇌혈관센터, 24시간 응급수술센터 등 중증 응급 대응시설을 비롯해 총 27개 진료과가 운영될 예정이다.

응급실 전용 검사·치료 장비와 전담 인력을 배치해 심근경색·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정와이즈병원은 2022년부터 별도 태스크포스를 꾸려 안산 시화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중앙대광명병원, 일산병원, 일산백병원 등을 벤치마킹하며 건립 준비를 이어왔다.

최병철·노성혁 공동대표 원장은 운정신도시연합회와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신축 병원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해 왔다.

병원은 특히 대학병원 교수 출신 의료진 영입, 첨단 의료장비 도입,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인턴 수련병원 지정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質)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새 병원이 문을 열면 파주 지역 의료공백 해소는 물론 의사·간호사·일반직원 등 1000명 이상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확장 이전은 지역 보건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로 향후 선진화된 진료 모델을 구현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