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건강 묻는 시대…정부, ‘건강도우미 챗봇’ 개방
500만건 조사 데이터 활용…맞춤형 건강리포트·24시간 상담 제공
2026.10.29 05:17 댓글쓰기



인공지능(AI)에 건강정보를 묻는 흐름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 보건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 건강상담 서비스를 내놨다. 


AI 건강정보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의료·AI 전문가 검증을 거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부터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을 통해 ‘AI 대국민 건강도우미 챗봇 서비스’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과기정통부 ‘공공 AX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축적한 500만건 이상 국가 건강조사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 누구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요 기능은 간이 건강설문을 바탕으로 한 건강리포트와 대화형 건강상담이다.


이용자가 키·몸무게 등 기본 신체 지표와 일상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을 작성하면 성별·연령이 유사한 또래 집단과 비교한 자신의 건강 위치와 만성질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비만 등 주요 만성질환의 예방·관리 수칙을 비롯해 수면·운동·식습관 등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관한 질문에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건강상담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결과는 건강 신호등과 그래프로 제공해 쉽게 파악하도록 했다.


생성형 AI는 증상이나 치료 관련 정보를 탐색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관련 지침에서 환자가 직접 건강정보를 탐색하는 용도를 주요 활용 분야로 꼽으면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위험 관리를 강조한 바 있다.


질병청은 이번 서비스에 의료·AI 전문가 자문단의 검증을 거친 공신력 있는 보건데이터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국가 보안 규정에 따른 암호화체계를 적용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AI 건강상담 챗봇 개방은 공공 보건 데이터를 국민에게 다시 돌려드리는 데이터 기반 공공 AX 행정의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챗봇을 활용해 본인 건강 상태를 자주 점검하고, 일상 속 자발적인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생활습관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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