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중증질환연합회도 경찰 압수수색 비판
김성주 대표, 오늘 경기남부경찰청 앞 기자회견…“응급의료 현장 보호”
2026.10.30 17:52 댓글쓰기



의료계에 이어 중증환자단체도 경찰의 소아응급실 압수수택 사태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단체는 특히 “대한민국 아이와 부모에게 사과하고, 의료사고 조사는 철저히 하되 응급의료 현장은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오늘(30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정문 앞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압수수색을 진행해 의료계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곳이다.


김 대표는 “생명을 잃은 아이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도 “소란으로 소아응급실에서 치료받던 아이들과 불안에 떨던 부모의 고통은 누가 책임지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 사과를 요구하는 건 특정 개인에게 책임을 묻거나 문책하라는 것이 아니다”며 “국가 공권력이 책임 있게 사과해 이번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측은 지난 국회 복지위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했지만 끝내 사과 뜻을 피력하지 않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며, 안타깝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김 대표는 “소아응급실을 위협해 응급소아환우들에게 공포를 주고 치료를 방해한 권력이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의료사고는 철저히 조사하되 생명을 살리는 응급의료 현장은 보호해야 한다”면서 “수사가이드라인 마련이라는 사후약방문식 대책이 아니라 소아응급실 붕괴를 막을 실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정부에도 소아응급실 및 의료진 보호 대책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압수수색을 당한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은 의료진 공백이 예고됐다. 이곳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전문의 9명 중 이지숙 센터장을 포함한 8명이 사의를 표명하거나 사직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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