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약에 이어 동국생명과학도 사명을 ‘DK루오닉스(DK Luonix)’로 변경하고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기존 조영제 중심 사업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신약 개발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등으로 영역을 넓혀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임시주총은 오는 12월 11일 열린다.
변경 예정인 사명 ‘DK루오닉스’는 모(母)회사 동국제약 58년 역사를 계승한다는 의미 ‘DK’와 영상진단 분야 전문성 및 기술 혁신을 상징하는 ‘루오닉스(Luonix)’를 결합한 명칭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이 분할돼 출범한 기업이다.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과 MRI 검사에 사용되는 조영제 개발·생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의료영상 진단장비 유통사업도 영위 중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기존 조영제 사업을 넘어 신약 개발과 위탁생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MRI 조영제 신약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CMO 사업을 확대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실적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필요성도 커진 상황이다.
동국생명과학 지난해 매출은 1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9.5%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은 개선된 셈이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은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약 45% 급감했다.
이처럼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동시에 둔화하면서 기존 조영제 판매에 집중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신약과 CMO 등 신규 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영상진단 분야에서 확보한 사업 기반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 영상진단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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