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양지병원 김용진 “인시투(in situ) 수술법 입증”
“복강경 위소매절제술 수술시간 평균 15분 단축·합병증 발생률도 감소”
2026.10.26 16:14 댓글쓰기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Laparoscopic Sleeve Gastrectomy, LSG)’의 수술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효과를 입증 받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수술센터 김용진 연구팀은 ‘인시투(in situ, 제자리) 기법’을 도입, 기존 수술법 대비 수술시간을 유의하게 단축시켰다고 발표했다. 


인시투 기법은 위(胃) 상부 까다로운 해부학적 부위를 억지로 잡아당겨 꺾지 않고 원래 위치 근처에서 효율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이다.


위소매절제술 시행시 위 위쪽의 접힌 부위인 ‘히스각(Angle of His)’을 충분히 시야에 확보하고 안전하게 절제하는 과정은 정교한 외과적 기술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단계 중 하나다.


김용진 비만수술센터 연구팀은 위 조직의 과도한 견인이나 변형 없이 원래 위치(in situ)에서 시야를 확보하며 절제해 나가는 변형 기법을 적용해 수술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연구팀은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환자 717명을 대상으로 조건을 동일하게 맞추는 성향점수매칭(PSM)을 적용, ‘인시투 기법 그룹(147명)’과 ‘기존 수술법 그룹(49명)’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시투 기법을 적용한 그룹의 평균 수술 시간은 75.9분으로, 기존 수술법(91.3분)에 비해 평균 15분 이상 유의하게 단축됐다.


수술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수술 1년 후 체중 감량 성과는 두 그룹 간 차이 없이 동등하게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주요 합병증의 경우 인시투 그룹에서 2명(1.4%, 출혈 2건·누출 1건)이 발생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과를 확인했다.


김용진 센터장은 “인시투(in situ) 기법은 기존 수술법의 기술적 난관을 극복해 수술시간을 대폭 줄임으로써 환자의 마취 부담과 수술 관련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중 감량 효과를 완벽히 유지하면서도 수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을 학술적으로 입증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정윤아 과장 역시 “인시투 기법은 조직을 무리하게 당기지 않고 제자리에서 절제해 평균 15분 이상 수술시간 단축은 물론 주요 합병증 발생률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 치료 제공을 위해 임상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외과학회 영문학술지(Annals 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 ASTR)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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