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씽크 대학병원 확산…아주대 342병상
흉부·순환기·응급 등 7개병동 운영…빅5 병원 이어 한양대·전남대도 적용
2026.10.26 16:21 댓글쓰기

대웅제약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가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빅5 병원을 비롯해 한양대병원과 전남대병원, 부산백병원 등이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아주대병원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서 상급종합병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아주대병원은 최근 7개 병동, 총 342병상에 씽크를 도입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병원은 향후 성과를 토대로 최대 1100병상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공급은 기존 종합병원 중심으로 보급되던 AI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 중증·응급환자 진료 비중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주대병원은 지난해부터 관련 장비와 기반시설 구축에 착수해 올해 8월까지 임상 환경에 맞춘 시스템 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9월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 병동을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달에는 응급병동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심혈관질환 환자의 수술 전후 상태 관찰과 응급환자 관리 등 지속적인 생체신호 확인이 필요한 진료 영역에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씽크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유통·판매하는 웨어러블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가 착용하는 바이오센서를 통해 심전도, 심박수, 맥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AI 기반 낙상 및 응급 부정맥 감지·분류 기능도 제공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병동 중앙 모니터링 화면에 경고 알림이 표시된다. 수집된 생체정보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돼 자동 기록, 환자 이동 중에도 무선 통신으로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반복적인 기록 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일반병동에서도 환자 상태 변화를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대·삼성서울·서울아산 등 주요 대학병원 도입


대웅제약은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씽크 공급을 확대해 왔다. 국내 빅5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씽크가 도입됐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1월 일부 병동에 시스템 설치를 완료, 삼성서울병원도 3월 도입을 마쳤다.


삼성서울병원은 이후 대웅제약, 씨어스테크놀로지, 스카이랩스와 함께 기존 생체신호 모니터링에 혈압 측정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병실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삼성서울병원 본관 스마트병실에서는 씽크와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를 연동해 심전도,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범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역시 내과병동을 중심으로 씽크 도입을 추진, 금년 7월 설치를 완료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도 지난 7월 기준 씽크 도입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설치 완료 여부와 적용 병상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양대·전남대·부산백병원, 일반 병상까지 씽크 적용 


수도권에서는 한양대병원이 지난 6월 특수병상을 제외한 일반병상 전체에 씽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한양대병원은 일부 고위험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적용하던 기존 생체신호 모니터링체계를 일반 입원환자까지 확대, 환자 상태 변화를 상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호남권에서는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이 총 558병상 규모 씽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남대병원 217병상, 화순전남대병원 341병상으로 국립대병원 도입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전남대병원은 순환기내과와 신경과, 응급의학과 등 중증·응급환자 관리가 중요한 병동에 시스템을 적용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종양내과, 혈액내과, 외과 등 암환자 진료 병동을 중심으로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주요 대학병원 시스템 도입이 이어졌다.


동아대병원은 지난 4월 전체 약 1000병상 가운데 272병상에 씽크를 구축했다.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를 일반병동까지 확대한 사례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은 지난 5월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씽크를 도입했다.


부산백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 주요 진료과 58병상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14개 병동 113병상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부산백병원에서는 씽크를 통해 심장질환 병력이 없던 환자의 급격한 심박수 상승을 포착하고, 응급검사로 심방세동을 확인해 약물치료를 시행한 사례도 보고됐다.


대웅제약은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넓히고 있는데 금년 7월 기준, 씽크 도입 상급종합병원은 16곳으로 전체 47개 기관 가운데 약 3분의 1 수준이다.


전국 2만병상 돌파…일반병동 중심 시장 확대


대웅제약은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지역 종합병원과 전문병원 등으로도 씽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전국 218개 의료기관, 누적 2만54병상에 시스템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의료기관 가운데서는 제주한라병원이 약 500병상에 씽크를 도입했으며, 부산 센텀종합병원은 전체 494병상 가운데 177병상에 우선 적용했다.


이 밖에도 인천백병원, 인천나은병원, 동탄시티병원, 김포우리병원, 평택성모병원, 좋은선린병원, 남양주한양병원, 부산부민병원 등에서도 시스템 도입이 이뤄졌다.


대웅제약은 기존 도입 병원의 적용 병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의료기관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진료체계가 재편되면서 입원환자 상태를 상시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활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중환자실을 중심으로 환자 생체신호를 집중 관찰했다면, 최근에는 일반병동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까지 적용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시스템 도입에 따른 환자 예후 개선과 의료진 업무 부담 감소 효과는 실제 운영 결과와 임상 데이터를 통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


대웅제약은 향후 병원별 진료 특성과 운영 환경에 맞춘 활용 지침을 마련하고, 상급종합병원과 주요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경기남부권 중증·응급의료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아주대병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기관 디지털 전환과 환자 중심 진료환경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은 “입원환자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할 수 있어 환자 안전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42병상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전체 1100병상으로 확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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