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의사 출신 신상진 시장 명의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 신상진 시장은 사적으로 정은경 장관의 서울대 의대 선배. 

신상진 시장은 서한문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공공보건의료사업 확대 및 강화를 위해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으나,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 여부가 통보되지 않아 509병상 규모 공공병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 그는 "성남시의료원이 지역 현실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닌 위탁운영 승인이라는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은경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

성남시는 지난 2023년 11월 보건복지부에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신청했지만 보건복지부는 승인 기준과 절차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년 9개월째 결정을 미루고 있는 실정.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신속한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촉구한다"며 "정은경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시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