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렌즈 삽입 후 ‘각막내피세포 손실’ 주의보
정소향 서울성모·윤혜연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팀 ‘제거 기준’ 제시
2026.10.07 04:55 댓글쓰기

근시 교정을 위해 안내렌즈를 삽입한 환자 중 시간이 지나며 각막내피세포가 줄어 렌즈를 제거하는 사례가 보고되는 가운데, 렌즈 제거 시기를 결정할 때 각막내피세포 밀도뿐 아니라 안구 앞쪽 구조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정소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정소향 교수(교신저자)와 윤혜연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홍채고정 안내렌즈 삽입 후 지속적인 각막내피세포 감소를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렌즈 제거 후 경과를 추적 관찰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홍채고정형 알티산(Artisan)과 알티플렉스(Artiflex) 전방 안내렌즈는 근시 및 난시 교정 효과가 뛰어나지만, 안구 자극에 따른 미세외상이나 염증 등으로 각막 투명도를 유지하는 각막내피세포가 줄어들 위험이 있다.


특히 각막내피세포 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진 뒤 뒤늦게 렌즈를 제거하면 수술 후에도 세포 손실이 비가역적으로 지속될 수 있어 적기 제거가 필수적이다.


연구팀이 렌즈 제거 전후 각막내피세포 밀도와 안구 앞쪽 구조를 비교한 결과, 전방각이 좁고 렌즈 가장자리가 각막 안쪽 면에 가까울수록 각막내피세포 감소와 밀접한 연관을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렌즈 제거 시점을 정할 때 단순 세포 수치뿐만 아니라 세포 수 변화 추이와 렌즈 위치 등 안구 구조를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소향 교수는 “과거 전방 및 후방 안내렌즈 삽입술을 받은 환자는 현재 시력이 잘 유지되고 이상 증상이 없어도 각막내피세포를 주기적으로 측정해야 한다”며 “고도근시 환자가 많은 만큼 동반된 녹내장, 백내장 등 합병증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 안과 검진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안과 분야 학술지인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AJO)’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2026년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 학술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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