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허리 굽는 이유, 척추뼈 앞쪽 26% 수축”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팀, MRI 분석 기반 노화 척추체 변형 수치화
2026.10.01 19:44 댓글쓰기

나이가 들면서 등이 굽는 현상이 척추체 앞쪽 높이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팀이 여성 409명의 척추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해 연령 증가에 따른 척추체 구조 변화를 수치로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세부터 90세까지 여성 409명을 6개 연령군으로 분류한 뒤 상체 하중이 집중되는 제12흉추(T12) 척추체의 앞쪽(ventral)과 뒤쪽(dorsal) 높이를 측정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20~39세 군의 제12흉추 앞쪽과 뒤쪽 평균 높이는 각각 22.78mm, 24.67mm였으나 80세 이상 고령군에서는 17.52mm, 19.80mm로 줄었다.


감소율은 앞쪽이 26.1%, 뒤쪽이 21.9%로 척추체 앞쪽 높이 감소가 더 두드러졌으며, 연령과 척추체 높이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서 있는 자세에서 척추뼈 앞부분에 체중 부하와 압박이 집중되고 노화에 따른 골 구조 변화가 더해져 앞쪽 뼈 높이가 상대적으로 더 낮아지는 형태학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앞쪽 높이의 지속적 감소는 척추뼈가 쐐기 모양으로 변형되는 ‘전방 쐐기 변형(anterior wedging)’을 유발, 고령층 척추 정렬 변화와 흉요추 압박 골절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영욱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굽는 현상을 MRI 수치로 객관화해서 노화에 따른 척추 형태 변화 기전을 설명할 근거를 마련했다”며 “노화 자체가 변형의 직접적 원인이라기보다는 연관성을 보여준 결과인 만큼 향후 골밀도와 골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규모 종단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교신저자로 참여해 연구 설계와 데이터 분석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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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MRI) 1 .


20 90 409 6 12(T12) (ventral) (dorsal) .


20~39 12 22.78mm, 24.67mm 80 17.52mm, 19.80mm .


26.1%, 21.9% , .


.


‘ (anterior wedging)’ , .


MRI .


, SCI ‘(Medicin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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