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A등급 지속, 외부 전문가로 체질 개선”
2년 연속 경영평가 최상위 획득했지만 ‘비계량 지표 평가’ 정밀 검증
2026.10.14 12:44 댓글쓰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부 경영실적평가 2년 연속 ‘A(우수) 등급’을 달성한 여세를 몰아 내부 비계량 업무성과를 외부 시각에서 냉정하게 들여다보기로 했다.


14일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비계량 지표 평가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5개월이며 소요 예산은 약 6330만원 규모다.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정부 경영평가 호실적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심평원은 정부가 주관한 2024년도와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잇따라 A등급을 획득하며 우수 기관의 입지를 다졌다.


보건복지부 산하 핵심 공공기관 간 평가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 온 만큼, 내부 성과관리체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해 평가 대응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 심평원 내부 성과평가 편람을 살펴보면 본원 부서 기준 평가 배점에서 정부평가기여도가 28점, 비계량 성과지표가 20점 등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외부 경영평가와 내부 부서 평가가 긴밀하게 맞물려 있는 구조다.


평가 대상은 상대평가 및 절대평가 부서를 포함한 총 100개 보고서다.


기획군(8개), 보험수가군(7개), 심사평가군(10개), 정책지원군(8개), 본부군(12개) 등 5개 평가군 45개 부서의 업무성과보고서 및 책임과제보고서가 주축을 이룬다. 여기에 기능분리형(4개 부서)과 과업수행집중형(6개 부서) 임시 조직 실적보고서도 함께 다뤄진다.


수행 업체는 정부 경영평가위원 역임자 또는 조직·인사 전공 대학교수 등 5년 이내 실무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4명으로 외부평가단을 꾸려야 한다.


특히 심평원은 이번 사업에서 제안서 기술능력평가 배점을 통상적인 70%에서 90%로 상향 조정했다. 입찰가격평가 비중은 10%로 대폭 낮췄다. 저가 낙찰로 인한 평가 운영의 부실을 원천 차단하고, 전문성을 갖춘 수행기관을 선정해 평가 신뢰도를 확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내부 직원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절차도 병행된다. 1~3급 직원 20명으로 구성되는 내부 평가위원단은 12월 중 2박 3일 워크숍을 갖고 비계량 성과를 함께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후 도출된 중간 평가의견서에 대해 각 부서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재평가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결과를 확정한다.


심평원은 “외부 전문가의 전문성을 활용해 비계량 지표의 객관적인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평가 공정성과 수용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외부 시각에서 부서별 문제점 분석 및 업무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가 개선의견을 반영해 기관 경영성과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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