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 56.8% ‘해외 수입’
소병훈 의원 “국내 제조 백신도 원액 수입, 자급화·공급망 강화 필요”
2026.10.13 09:42 댓글쓰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사용되는 백신의 절반 이상이 해외 완제품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 백신 중에서도 핵심 원액 상당수를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어 체계적인 자급화 지원과 수급 안정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 44개 품목 중 완제의약품 수입 품목은 56.8%인 25개로 집계됐다.


국내 제조로 분류된 19개 품목 중에서도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와 세포배양 일본뇌염 백신은 일본, 소아마비(IPV) 백신은 네덜란드, 소아 A형간염 백신은 중국, 장티푸스 백신은 러시아에서 원액을 공급받고 있었다.


실제로 원액 수입 차질이 완제품 공급에 영향을 미친 사례도 있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제조 백신의 원액 수입 차질로 공급 중단·부족이 보고된 사례는 1건으로 지난 2023년 10월 보령바이오파마의 장티푸스 백신 ‘지로티프-주’가 해당한다.


이에 식약처는 같은 해 12월 대체 백신인 사노피파스퇴르의 ‘타이핌바이’ 긴급 도입을 인정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다.


최근 5년간 보고된 수입 백신의 공급 중단 및 부족 사례에서도 해외 제조원 공정 변경과 품질검사 일정 지연, 수요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공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원 성적서 인정 및 신속 출하 지원, 대체약품 확인 등 행정 조치를 취해왔다.


소 의원은 다만 “해외 원액 공급이나 제조 일정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내 백신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적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병훈 의원은 “백신은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핵심 필수의약품인 만큼 완제품 생산뿐 아니라 핵심 원액의 국내 자급화와 다변화된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이 긴밀히 협력해 원액 생산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선제적 공공 안전망을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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