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공무원들에 미운 털 박힌 \'의사(醫師)\'\"
최종수정 2024.01.22 19:52 기사입력 2024.01.22 19:5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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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정부의 의사들에 대한 반감이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글은 이미 삭제됐지만 정부 의대 증원 강행에 대한 분석에 관심이 높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자신을 행정고시 출신 보건복지부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가 \'의대 증원 뒷얘기\'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에 따르면 \"의대 증원 얘기가 이렇게 불 붙은 것은 사실 국장과 실장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윗선에서 의사에 대해 엄청난 적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이를 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협회들과 달리 의협은 굉장히 고압적으로 공무원을 찍어 누르려고 한다\"며 \"정책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감정이 안 실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금 의사들이 엄청나게 부족하다는 정부 보고서가 많지만, 분석 방법에 따라 의사 수가 부족한지 과잉인지는 천차만별\"이라며 \"현 대통령의 정치적인 이유도 있지만 전 정권부터 의사가 부족하다는 보고서를 계속 내고 있고 이를 기자들에게 계속 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들 파업에 나설 경우 반대 급부로 많은 것 잃을 수 있어\"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선 엄청난 규모의 증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후 보루인 파업에 나설 경우 반대 급부로 많은 것들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엄청난 증원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파업을 해도 전(前)  정권과 다르게 무관용의 원칙으로 전혀 타협이 없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의사 파업을 예상하고 이미 야당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미 이게 전 정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부연했다.


A씨는 \"이번에 파업을 하려면 모든 것을 걸고 해야 할 것\"이라며 \"파업을 하다가 의대 정원 증원 외에 많은 것을 놓아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의사들이 분노했다. SNS를 통해 공유되며 \"밉보였다\"는 지적에 대해 한심하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의사인 B씨는 \"이제 하다하다 공무원들 말을 고분고분하게 듣지 않은 것도 의대 증원 이유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으로 일을 하니 정책 수준이 이 모양\"이라고 했다.


의사 C씨는 \"보건정책이 미래 의료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으로 결정된다는 사실에 놀랍다\"며 \"파업을 하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은 조폭이나 하는 경고 아니냐\"고 반문했다. 


의사 D씨는 \"비위를 맞추지 못해 밉보여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한다는 분석에 소름이 돌았다\"며 \"전문가로서 현장 의견을 내는 것 뿐인데, 복지부와 법조계는 왜 의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양보혜 기자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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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탈 01.23 07:05
    이게 현재 우리나라 의료정책의 현실인거여
  • 공무원 01.23 08:33
    산아제한 정책으로 국가를 구렁텅이에 몰아넣은게 공무원과 특히 소속이 보복부인 것들이다. 이런것들이 처벌당하지않고 사감에의해 여태껏 보건정책 담당하니까, 지금 지들이 하는게 국가를 파국으로 몰아넣는다는 것도 모르는 거지. 보복부 공무원들은 국가 멸망의 원흉으로 처벌받고 단죄되어야 한다. 사감에 둘러싸인 공무원이 나라망친다. 공무원이 하자는대로 하면 나라가 죽는다. 반대로 공무원이 하라는것 반대로하면 나라가 산다
  • 정** 01.23 06:31
    저런인간들이 정부정책을 펴는 공무원이라니 어쩌다가 나라가 이지경이 되었는가.

    국가의 녹을 먹는 인간들이 사사로운 감정이나 정치적 편향으로 정책을펴다니 저런인간이 의사라면 여러사람 죽이고도 정당하다고 설치겠구먼.

    최근들어 정부마다 공무원 기강확립이라던가 감사원의 사정등이 전혀없는 무법천지이니 국민은 어디에 기대며 살아야 하나. 저인간 색출해서 파면조치해야 한다.
  • ㅇㅇ 01.23 10:33
    저거 내용보면 주작인거 다 티나던데 중앙부처 공무원중 누구도 복지부를 보복부라고 부르지 않음
  • ㅇㅇ 01.23 10:38
    복지부 공무원들이 갑질하는거 많이 들어서 정말 그랬을거 같네요. 단순한 악감정에 증원하는 거면 부작용은 본인들이 책임 져야합니다
  • ㄱㄱㅇ 01.23 10:39
    요새 나라를 말아먹는건 공무원들이라고 생각함.

    대화할 생각없고 사사로운 감정으로 밀어붙이니 나라가 이꼴
  • 의료정의 01.23 11:22
    한심한 나리들

    이러니 나라가 잘 안돌아가지

    의대 정원 추진하되 감정이 아닌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하라
  • 01.23 11:27
    의사가 더 심함 ~~

    요즘 공무원은 수준이 높아졌음

    수요와 공급에 따라 많이 뽑아야 한다

    적어도 2,000명 이상!!
  • 공무원 01.23 12:15
    아직도 양반이 백성들 마음대로 착취하고 살해했던 사농공상의 이씨조선 미개한 국가였구나 ㅋㅋ
  • 윤썩열 01.23 12:17
    의사나 공무원 싸우면 누가 이기나 보는 것도 재밌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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