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골든타임 경과…\"다수 미복귀 가능성\"
최종수정 2024.03.14 23:41 기사입력 2024.03.14 23:41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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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조재민기자]



사진제공 연합뉴스
전공의 복귀 골든타임이 이미 경과, 상당수가 복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관측된다.


의료계가 전공의 복귀를 위한 정부 결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떠난 지 3주가량이 넘어선 시점에서 나온 일각의 목소리다.


지난 14일 대한내과학회는 성명서에서 “이번 의대 정원 상황이 잘 정리돼도 상당수 필수의료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내과 전공의는 10%도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국 병원 전공의 수련책임자들이 하소연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4년 3월 5일부터 미복귀 전공의 9000여 명을 대상으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위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상태다.


전공의 의식이 예전과 달리 많이 변화된 상황


이 같은 전망은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전공의들의 의식에 기인한다는 해석이다.


A 대학병원 교수는 “과거 전공의에 비해 소위 MZ 세대는 직업 관념이 많이 변해있다. 기본적으로 의대 출신들이 집이 부유한 사례가 많고, 과거와 비교해 전문의에 대한 욕심이 다소 감소했다는 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공의 포기 사례가 다수일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한다. 이 역시 전공의들의 인식 변화와 연관이 크다는 해석이다. 개원을 고려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복지부에서 사전 차단을 공언해 차후 송사 등 법적 분쟁 가능성이 큰 영역이다.


또 다른 일부 전공의는 사직서 제출을 무시하고 일방적 임용발령 낸 병원을 상대로 철회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내는 등 법적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 면허정지 등 처벌 예고했지만 전공의들 입장 요지부동


현재 보건복지부는 면허정지 처분 등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전공의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전언도 있다.


복지부는 “정부의 업무업무개시명령 위반시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며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시 전공의 수련 기간을 충족지 못해 전문의 자격취득 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처분 이력과 사유는 기록으로 남아 향후 각종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미복귀 시 개원 불가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 같은 전공의 미복귀 전망은 병원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언급된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이미 병원들도 이번 사태 장기화를 예견하고 병동 통폐합 등을 진행했다. 최소 2~3개월로 보고 있으며, 전공의 복귀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 내부적으로도 전공의 복귀에 대해 암울한 전망이 있다”며 “수련병원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 차후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공의 면허정지 등 행정명령→의대 교수들 대규모 사직 초래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실제 대단위 처벌이나 의과대학생들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의대 교수들은 물론 학계 등에서 대단위 사직을 공언한 상황이다.


전방위 사직 촉발을 고려해 실제로 정부의 대규모 처벌이 쉽지 않지만,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를 위한 교수들의 사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관계자는 “차후 국립대병원은 전공의 집단 휴진에 의한 손해 배상 가능성이 있지만, 사립대병원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우려가 크다”며 “전공의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복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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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의판단미스 03.18 07:11
    윤석열의 그간 행적과 보도된 사항들의 추이를 살펴보면 뜬금없고 맥락없는 언행뒤에는 천공 같은 멘토들이나 잠적중인 김건희의 지침이나 오더가 있었음이 의심되는 사례가 많았음

    보복부 장차관 이들은 어차피 용산 오더대로만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이 사안에서의 본인들 권한은 0.1도 없음

    사태발발후 대통령 지지율 추세변화에서 초딩들도 눈치 챌 수 있을 정도로 이번 사안은 누가봐도 총선용이며 4월 10일 디데이까진 절대 끝나지 않음

    사태 초기에 차기 권력 한동훈이 증원 규모를 500명 내외 정도로 의-정 중재를 이끌어내며 존재감을 나타낼 것이란 약속대련 시나리오가 제기되었던 것도 이 사안은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사안이기 때문

    의협은 초기부터 타겟을 보복부 바지사장들이 아닌 차기권력 한동훈으로 정했어야 했음

    시간과 언론은 의사들 편이 아님을 지금이라도 지각하고 타겟을 바꿔 제대로 싸움을 해나가야함
  • 03.18 08:51
    대학병원은 전공의 저임금으로 버텨온거면, 없어지는게 답.  아직 한명도 의사면허 바랍 안했다. 이건 후달리 단 거지
  • 도선희 03.18 09:10
    고맙다

    짤려줘서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ㅎㅎㅎㅎㅎ
  • 개사랑 03.18 09:30
    애가 없는 위정자들은 확실히 젊은 세대들의 노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거에 대해  인색하거나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 보다는 개에 대한 사랑이 더 큰듯하다.
  • 개사랑2 03.18 09:54
    개사랑 맞는 말이네 사람보다 개팔자가 나아 특히 윤씨개는 ㅋㅋㅋㅋ
  • 일반 03.18 16:49
    법대로 원칙대로가 나라를 지키는 길
  • 인천시 03.18 17:47
    전공의가 돈많은자들 이라면 더욱더 그만둬야겠네 가난한 전공의들을 위해 이번기회에 그만두기바란다 돈 많은집 자식이다보니 연봉 3~4억은 껌값이란게냐? 확실해졌다 다 잘라라...
  • 김서준 03.18 17:54
    박근혜 문재인 무릅 꿀리고 윤석렬마저 무릅 꿀리려니 잘안되는가베?

    히포크라테스 선서할때처럼 순수로 돌아가거라

    이중 인격자들이란 소리듣지말고

    문재인정부 당시 400명 추가도 안된다하더니

    나들이 함정을 판것이다..
  • 오지마 03.18 19:21
    오지마 개색기야
  • 의새 03.18 19:36
    교수들  사표내고  개원가자.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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