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mRNA 플랫폼 활용 항암신약 개발 속도
최종수정 2025.05.13 11:23 기사입력 2025.05.13 11:2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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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최진호기자]

한미약품이 세계 최대 암 연구학술대회에서 \'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면역항암 신약 개발 전략을 발표, 학회 참석 전세계 의료진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총 11건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발표된 연구는 모두 7개의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가장 주목을 끈 연구는 STING(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 단백질을 mRNA를 통해 직접 발현시켜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STING mRNA 항암 신약\'이다.


기존 면역항암제가 T세포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춰온 것과 달리, 이 신약은 면역반응 시작점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면역계를 재가동하는 개념이다.


한미약품은 대장암 동물실험에서 STING mRNA 단독 투여만으로도 의미있는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대표적 종양 억제 유전자인 p53 단백질을 암세포 내 정상 발현시켜 자멸(apoptosis)을 유도하는 \'p53 mRNA 항암 신약\'도 폐암 및 난소암 동물모델을 통해 항종양 활성을 입증했다.

 


특히 탁셀 계열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북경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 면역항암제 ‘BH3120’의 비임상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BH3120은 한국과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AACR에선 간독성 평가 및 면역환경에 대한 유전자 분석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도 다수 소개됐다. 


EZH1/2 이중저해제는 소세포폐암 모델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병용 효과를 보였으며, HER2 선택적 저해제는 뇌(腦) 전이 모델에서 생존율 개선과 함께 안전성도 입증했다.


이밖에 ▲MAT2A 저해제는 PRMT5 저해제와 병용 ▲SOS1 저해제는 KRAS 변이 암종을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AACR을 통해 항암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5월 유럽내분비학회(ESE) 및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도 희귀질환과 대사질환 분야 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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