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 34% \"전공의 안하겠다\"
최종수정 2024.04.02 12:04 기사입력 2024.04.02 12:0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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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서동준기자]



사직 또는 휴학한 의대생 중 34%는 향후 전공의 수련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다수는 \"정부가 의사 직군을 \'악마화\'하는 것에 환멸을 느낀다\"고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2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류옥씨와 그의 동료들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4일간 전공의 1만2774명과 의대생 1만834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공의‧의대생 총 1581명이 설문에 참여한 가운데, \'차후 전공의 수련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531명(34%)이 \'없다\'고 답했다.


수련 의사가 없는 이유(복수응답)로는 87.4%가 \'정부와 여론이 의사직종을 악마화하는 것에 환멸이 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구조적인 해법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를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참여자가 76.9%에 달했으며, \'심신이 지쳐서 쉬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41.1% 있었다.


향후 전공의 수련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전공의 수련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의대증원‧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93%가 동의했다.


\'구체적인 필수의료 수가인상\'과 \'복지부 장관 및 차관 경질\'을 요구한 응답자도 각각 82.5%, 73.4%에 이르렀다.


이에 류옥씨는 \"이 선행조건들은 전공의들의 복귀 조건이라기보다 협의 테이블에 앉는 조건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류옥하다

더불어 의대 증원의 적정 규모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504명(32%)은 기존 3058명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추진안대로 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3명(4%)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014명(64%)은 오히려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외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는 \'현실적이지 않은 저부담의 의료비\'(90.4%), \'비인간적인 전공의 수련 여건\'(80.8%), \'응급실 및 상급종합병원 이용의 문지기 실종\'(67.0%), \'당연지정제\'(62.4%) 순으로 지적됐다.


사직 또는 휴학하는 과정에서 동료나 선배로부터 압력이나 협박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1566명(99%)은 \'아니\'라고 답했다.


류옥씨는 \"대통령님은 어제(1일) 담화에서 비과학적이고 일방적인 2000명 증원을 고수하겠다고 했다\"며 \"슬프게도 이런 상황에서 이번 조사가 보여주듯 현실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전공의와 학생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류옥씨 \"환자분들 불안 해소 위해 암환자‧만성질환자 분류 프로젝트 추진\"


류옥씨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 내로 전국 암 환자 및 만성질환자 분류 프로젝트(NCTP)를 시작한다\"며 \"환자분들의 불편함과 불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조그마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 목적에 대해 \"진단한 교수와 연락해 진료 지연에 따른 위험도를 함께 평가해서 각 환자 상황에 맞는 최선의 대안을 찾고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한계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보건복지부에 이 센터가 구축돼 공식 시스템화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병원, 교수님, 개원의와 연계해 환자분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수님들과 병원들에도 협조를 부탁드리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서동준 기자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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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55 04.02 17:17
    정책이 빙시같으니 그런거아닐까
  • 명무니 04.02 18:24
    의사들아!

    참 답답하다,국민을 대표하는 정부에서 정한

    정책이 부당하면 일단 대화에 응하면서 너희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타협점을 찾아야지

    무조건백지화하라면, 이게 말이되겠냐?

    5,000만국민이 너희들에거 굴복해야되겠냐?

    제발 국민들 좀 생각하면서 주장을 해라!
  • 04.02 19:17
    그래 ㅋㅋ

    너희도 용접배워서 이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함 배워보자
  • 김민 04.02 19:42
    악마화요? 명시된 법에 의거 진행되는 일을 악마화라? 의사들은 정말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나라에 살고 있네요. 스스로 자초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까?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사들 기준에 맞지않는다고 폐기하라니요? 무엇이 문제인지 대화를 통해 개선할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환자를 버리고 나갈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분류작업이요? 지금 의사들의 행동이 얼마나 이중적인지 생각해보셨어요? 당신들은 분류작업을 주체적으로 할 권한도 없고 자격도 없습니다. 스스로를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 김덕수 04.02 21:31
    “2000명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데도...

    대화를 아예 거부 하는 저 단체의 떼쓰는 모습을 보니 민노蟲이 따로 없다.

     나라가 우선이다.

    국법을 우습게 알고,

    정부를 굴복시키려는 일은

    양산골 개버린 뭉가 강점기에나 통했다.

    국민을 더 이상 볼모로 잡지말라.

    그들만의 밥그릇 그만 주장하고 병원으로 들아가라!

    4.10총선에 악영향 주지 않도록 하라!!!
  • 정의봉 04.03 12:31
    의사 협박해서 재미볼 줄 알고 지랄한 빨간 당 놈들은

    복지부가 인정한 르완다 의대생한테 산체로 배가르고

    시체는 르완다 의대에 기증해라 !
  • 어이없네 04.03 13:33
    잘생각했다 국민들도 너희들 필요없어 다른 기술이나 배워라 먼저 인간이 되어야지
  • 홍길동 04.03 14:07
    정부가 너희를 악마화 한게 아니다. 너희가 스스로 악마가 되었고, 국민이 너희를 악마로 보는 것 뿐이다.
  • Jk 04.03 15:37
    류옥하다?  이름부터가 골수좌파네.  얘들 그냥 짤라주세요. 저는 견딜수 있어요
  • 계속진행해 04.03 18:51
    꼭 계속밀어붙여주세요. 소신있게 나가주세요.

    본인커리어 본인 손으로 망친다는데 여태 노력한거 물거품 되더라도 의사계급이 고고하게 남아있을수있게 꼭 계속진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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