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학 \'자율 결정\'·2026년 정원 \'재논의\'
최종수정 2024.04.25 11:54 기사입력 2024.04.25 11:5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간호
[데일리메디 서동준기자]




방재승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인 24일 의사 수 추계 관련 연구공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정부가 의료계에서 통일된 안(案)을 제시하면 2025학년도는 기존 발표처럼 각 대학 자율로 의대 정원을 확정하고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료계는 향후 의사 수 추계에 앞서 당장 내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해법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


25일 조선일보 단독보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계가 증원 백지화를 고수하지 않고 과학적 근거가 있는 통일된 증원안을 제시하면 2026학년도 입시부터는 의대 증원을 다시 연구, 논의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앞서 정부가 결정한 대로 2000명 증원분을 기준으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50~100% 범위에서 모집하도록 하되, 그다음 해에는 의대 정원 사안을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다. 올해는 물리적으로 입시 준비 일정 상 증원 방침을 철회하기 어렵다는 사유를 들었다.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을 의료계에 공식적으로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물밑 협상 테이블에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료계는 당장 내년도 의대 증원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5일 오후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 \"대학별 정원은 고등교육법상 1년 반 이상 전에 공지를 하도록 돼 있으므로,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2025학년도 정원 증원은 없었어야 된다. 증원 얘기를 하더라도 2026년 정원부터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 정원에 대해 의료계 내부적으로 굉장히 많은 의견이 있지만 이런 식의 무리한 증언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없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료계에서 하나로 통일된 안은 원점 재검토\"라고 재차 강조하며 \"정부가 통일된 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통일된 안을 또 가져오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배장환 충북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대학정원이 무슨 고무줄인가. 첫해는 75명 늘리고 다음해는 200명 뽑거나 50명 뽑으면 교육시설, 기자재, 교수, 행정인력은 늘렸다가 줄였다가 할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부가 2000명에서 한 명도 못 뺀다고 두 달간 큰소리치던 기개는 다 어디갔냐. 처음부터 근거가 없었으니 결국 여론에 밀리면 근거 없는 소위 플랜B, 플랜C가 막 나오는 것이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정부에서 지원금 받는 소위 시민단체, 사용자단체를 다수로 앉혀서 거수기 회의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주수호 전(前) 의협 회장도 자신의 SNS에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 방침에 대해 \"결혼하기 싫다는 상대에게 강제 결혼식 올리고 혼인신고 하고 난 후에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것과 다름없는 황당한 제안\"이라고 힐난했다.

서동준 기자
댓글 15
답변 글쓰기
캡차
0 / 2000
  • 택도 04.26 07:17
    상종 중에서도 베드수많은 순으로 부도날꺼라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빅5는 그동안 정책에 따른 수혜는 제일많이 받았으면 이런시국에서는 앞장서서 행동할줄도 알아야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amc 이사장. 이사람은 국힘 출신에 7선까지 하고 서울시장후보 대선후보까지 했던 사람이 본인 출신인 정부여당에 정치력 영향력을 전혀 발휘를 못하고 있다. 생각이 없는까 능력이 없는걸까 ㅉㅉ
  • 과객 04.26 08:29
    내년에 1000-2000명 뽑고 내후년에는 원상복귀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럼 교수와 수련병원을 늘릴 수도 없고 안 늘릴 수도 없는 문젠데 어쩌라는 건가요.
  • 멍청 04.26 10:38
    늘어난 인원을 위한 시설과 교수들이 필요할텐데.. 참 생각이 없다
  • 석열아 04.26 11:24
    무책임하고 주먹구구의 윤석열 정책. 김건희, 채상병 리스크용이었으니까.. 이제와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다.
  • ㅇㅇ 04.28 16:20
    돈못벌면 환자 죽으라고 냅두는 집단인데 뭔 타협을 ㅋㅋㅋ
  • Jhs 04.28 16:30
    윤씨! 민새씨! 그럼 이번 증원된 인원의 교육과 시설등에 투자한 비용은 누가 책임질래? 니들은 대한민국 주적이다. 정말 이런 생각밖에 못한 인간은 처형해야 한다.
  • 익명 04.29 02:21
    의대는입학정원이 10%이상늘경우  의평원 규정에따라 주요변화평가기준을 충족해야하고 시설,인력등92개평가에서  기준미충족 속출로 의평원평가에서

    인증을 못받아서 의과대학이 아예 존재할수없게됨으로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의대증원 결사반대합니다!!

    건보료인상을 위한!!  의대증원으로 봅니다~

    봅니다
  • 윤무당 04.29 07:44
    의대정원을 늘리기만 하면 되는가?

    이들을 가르칠 교수, 연구실과 실험실 등 아무런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깡배식으로 정원만을 늘리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국민 사기질이다.

    결국 무릎을 꿇게 될것이다.
  • 특공 04.29 12:26
    외과 중심의  국방의학전문대학  안돼

    지방국립의대도 안돼

    연구중심의대도 안돼

    막기만 하다가 이제는  시설부족

    싸가지 없는 넘들
  • 인천시 04.29 15:08
    정부도 많이 양보했은니 이쯤에서 타협하기바란다 안그러면 그대들은 돈에 노예가된자들임이 명백하다 니들이 서민들의 (환자)애환을 알고있는가?

    건국이래 호의호식한 자들아니엇던가

    조금 양보하는게 그리도 어려운게야?
  • 2
메디라이프 / 오피니언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