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 美 출시
최종수정 2024.03.19 09:05 기사입력 2024.03.19 09:0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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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최진호기자]



셀트리온은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 미국 제품명)를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대상으로 허가 받았다. 권장 용량은 2주 간격 회당 120mg이다. 짐펜트라의 도매가격은 6181달러(2회 투여분, 4주 기준)로 책정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짐펜트라의 신약 지위 및 염증성 장질환 경쟁 의약품 가격, 미국시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 정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짐펜트라는 현재 출원된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가 등록되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62조 570억원 규모다. 염증성 장질환(IBD) 규모는 12조 80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출시 2년 차인 2025년을 목표로 타깃 환자 처방률을 10% 이상 달성해 짐펜트라를 연 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시킨다는 계획이다.


짐펜트라는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할 예정이며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 장 프레드릭 콜롬벨 교수는 “IBD 환자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동시에 투약 편의성도 높은 치료제를 선호한다”라며 “짐펜트라가 출시되며 미국에서도 환자들이 일상 생활 속 질병 관리를 보다 유연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최대 규모 IBD 환우회 ‘크론병 및 대장염 재단’(CCF) 마이클 오쏘 회장은 “IBD는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복통, 설사는 물론 출혈 등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상당하다”면서 “간편하게 자가 투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발전”이라고 밝혔다.

최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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