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대체조제 추진···의협 이어 내과의사들 \'반발\'
최종수정 2025.01.22 15:08 기사입력 2025.01.22 15:0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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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보건복지부가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자 내과 의사들이 격분했다.


대한내과의사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개정안에 절대 반대하며 제도 시행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임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대체조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이면에는 성분명 처방을 강제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의약분업 근본 취지 훼손하고 궁극적으로는 성분명 강제 의도 숨겨져 있다\"


내과의사회는 \"지난 2007년 졸속으로 시작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은 약제비 절감을 목표로 했으나 실패했고, 2006년 생동성 조작 파문 사건을 접하고도 약계는 꾸준히 성분명 처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체조제 활성화는 의약분업 근본 취지를 훼손하며, 궁극적으로는 성분명 강제 의도가 숨겨져 있다\"며 \"의사와 약사 간 협력은 커녕 의약품 교체만 난무하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대체조제 활성화는 의사와 환자 간 신뢰 훼손은 물론 국민 건강권이 위협될 수 있는 문제라고 봤다.


의사회는 \"의사가 약제를 선택할 때 환자 질병 상태, 과거 병력, 기대되는 효과 및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방을 내리고 약사는 그 처방에 따라 조제 및 복약지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성분의 약이라도 투약 횟수, 용량, 기간 등을 환자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하는데 약품 선택권을 약사들이 갖게 되면 약제 복용 후 효과를 주치의가 판단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환자 상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약사가 무분별하게 대체조제를 시행하면, 약화 사고와 심각한 부작용이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예견했다. 


아울러 대체조제를 통해 의약품 공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문제 본질을 철저히 도외시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최근 의약품 품절은 정부의 비현실적인 약가 정책 때문에 발생했다\"며 \"제약사가 정상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약가를 현실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계는 이전부터 의료계가 리베이트를 위해 포기하지 않는다고 여론을 호도했지만 리베이트는 이미 강력한 규제로 제어되고 있다\"며 \"대체조제라는 해법 제시야말로 망상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양보혜 기자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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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이트 01.23 17:15
    리베이트 때문인가
  • 리베이트 01.23 17:16
    리베이트 규제가 강력하게 되고 있다면, 제약회사 영맨이 원장한테 매일 점심 3만원짜리 도시락 사다주는 일 따윈 일어나지 않는다.
  • 리베이트 01.23 17:19
    이렇게까지 강력 반발하는 것을 보면 가장 큰 반대 이유는 리베이트가 맞는 것 같다.



    오리지날만을 인정할 수 있다면, 비아그라도 오리지날만 처방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비아그라 오리지날 처방하는 곳 몇 군데나 되는가.
  • 리베이트 01.23 17:20
    이것에 대해 궤변으로 반박한다면 니 말이 맞다고 치고 영맨이 10원이라도 주려고 하면 귀싸대기를 때려라.



    "니가 감히 나에게 리베이트 쌍벌제를 경험하게 하려고? 그런 불법 행위는 절대 할 수 없다. 썩 나가거라."
  • 리베이트 01.23 17:54
    리베이트라는 마약중독자들
  • 니들생각해도 웃기지 01.23 18:47
    의약분업은 뭐하러 했냐 . 당장 때려치고 찢어져라 미친 색기들아
  • 김약싸 01.23 20:34
    복지부애들이 완전 약쟁이가 됐구나
  • 이영희 01.23 22:14
    복지부가돌았구나
  • 이영희 01.23 22:16
    나라가앞으로가는게아니라뒤로가고자빠졌네
  • 알값 01.23 23:44
    의사들아..진짜 너네들 제약회사나 그 아래 대리점 사장님들한테 알값 얼마받는지 검찰에서 빡세게 조사들어가야지 X소리 멈출꺼냐..? 세상 어디에서 상품명 처방을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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