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LG전자와 ‘디지털 헬스’ 구현
최종수정 2023.12.14 09:36 기사입력 2023.12.14 09:3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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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최근 LG전자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구현을 위한  PoC(Proof of Concept, 기술검증)를 진행했다.


이번 PoC는 병동에 LG전자 Private 5G를 접목해 빠르고 안전한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기술들로 병동 내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Private 5G를 활용한 병동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병동을 가상공간에 구현할 수 있다. 


의료진은 현실과 동일하게 재연된 가상 병동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종 상황에 미리 대응할 수 있으며, 병상과 병동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Private 5G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활용 가능한 통신망으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로봇 호출을 통한 병동 내 물품 배송 및 반납 업무가 가능하며, 환자가 병동에서 움직이지 않고도 휴대용 장비로 X-ray를 촬영하고 의료진이 즉시 X-ray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비대면 업무도 개선된다.

의료진은 수술실 밖에서 원격으로 협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의료진과의 접촉 없이 카메라로 맥박 등 기초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술실 모니터 화면을 터치 없이 제스처 인식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수술이나 진료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한승범 병원장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학은 단순히 기술만의 발전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된 최적화된 스마트 호스피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PoC를 통해 기술과 의학의 접목으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미래의학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대안암병원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오픈하며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환자는 병실 태블릿 화면으로 진료 과정을 미리 알 수 있다.


특히 IoT와 무선네트워크,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병동 솔루션이 구현돼 의료진의 편의와 환자안전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박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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