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일본에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상업화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받게 됐다.
유한양행은 지난 30일 공시를 통해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일본 출시 이후 첫 환자 투여로, 얀센 바이오테크(이하 얀센)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7억 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한다고 전했다.
이번 마일스톤은 일본 내 상업화 개시 이후 환자 투약이 시작된 데 따라 지급 조건이 충족됐다. 유한양행은 향후 60일 이내 해당 금액을 받게 되며, 판매 실적에 기반한 로열티도 지속 발생한다.
일본은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5%가 비소세포폐암에 해당해 EGFR 변이 표적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현지 상업화는 아시아 시장 확대에 있어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해석된다.
유한양행은 이번 마일스톤 포함 총 2억 2500만 달러(3104억원)의 기술수출 수익을 확보했다.
초기 계약금 5000만 달러, 2023년 미국 내 상업화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6000만 달러를 포함한 것이다.
전체 계약 규모는 12억5000만 달러로, 현재까지 약 18%가 지급된 셈이다.남은 마일스톤만 7억 2500만 달러(1조 3억 550만원)에 달한다.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은 미국과 일본 외에도 유럽연합,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시장에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중국에서는 허가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각국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경우, 유한양행은 유럽 지역에서 3000만 달러, 중국에서 4500만 달러의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다.
한편 렉라자는 아미반타맙과 병용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EGFR 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경쟁 약제 대비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