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가 인상률은 각종 경제지표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일차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회원님들께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2026년도 의원유형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 결과에 대해 1일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이틀간 밤샘 협상 끝에 환산지수 1.6% 인상(점수당 단가 95.6원, 추가 소요재정 3,037억원)으로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일차의료 활성화 지원에 약 190억원 추가 재정 투입도 약속받았다.
의협은 \"협상단은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작년과 같은 환산지수 차등 적용으로 인한 왜곡과 손실이 증폭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차선의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 종료 이후에도 공급자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불합리한 구조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다시 한 번 기대에 미치지 못한 협상 결과를 전해드리게 돼 송구스럽다. 하지만 우리 협회는 원가 이하 수가를 개선하기 위해 요양급여비용 계약구조 개편을 포함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보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