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치협 이어 변협 "비대면 플랫폼 반대"
이달 17일 '플랫폼 정책연대' 출범 예정…"과도한 유인행위 촉발 우려"
2022.10.17 11:57 댓글쓰기

의사, 치과의사, 변호사, 건축사 등 전문직 업종을 중심으로 반(反) 플랫폼 연대가 조직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0월 17일 오후 '올바른 플랫폼 정책 연대 출범식 및 업무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변호사협회, 대한건축사협회가 참여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이용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업체들이 덩치를 키워가면서 기존 공급자와 플랫폼 업체들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의협은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비급여 가격 고지까지 나서면서 의료시장의 질서를 훼손하고, 병원 간 가격 경쟁을 부추겨 의료의 질 하락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변협은 법률 플랫폼 '로톡'과 법률 다툼을 한 바 있으며,  건축사협회는 지난해 한 온라인 건축설계 서비스 플랫폼 업체를 고발했다. 


의협 박수현 대변인은 "강남언니를 비롯해 플랫폼 업체들의 비급여 가격 공개를 통한 마케팅 활동은 사실상 환자 유인 행위에 해당하고 이는 의료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해당 업체들이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주장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들은 오히려 소비자들 역선택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올바른 플랫폼 정책 연대는 앞으로 약사회, 공인중개사협회 등으로 직종 범위를 확대할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의협 외에도 치협, 변협 등 전문가 단체들이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어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의료계와 같이 전문적인 영역을 담당하면서 유사한 피해사례가 있는 단체들과 손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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