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핵심 기술 '블록체인' 꽂힌 의료IT 업계
레몬헬스케어·메디블록 등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 모색
2022.07.07 06:28 댓글쓰기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4차 산업시대 핵심 기술이 산업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의료IT 업체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나서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업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관이 가지고 있는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확보하고, 환자가 본인 데이터에 대해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단 구상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인 레몬헬스케어는 최근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블록체인 솔루션인 '레몬체인'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레몬체인은 헬스케어 블록체인 네트워크(Healthcare Blockchain Network, HBN)를 기반으로 각종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보관·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이다. 


회사는 향후 개인 건강기록(PHR), 건강 데이터(PGHD), 생활기록(Life-log Data), 생체데이터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가겠단 방침이다.


레몬헬스케어는 우선 서류 없이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플랫폼인 '청구의 신'에 기술을 적용했다. 이로써 청구의 신에서 생성되는 입원비 내역과 제증명서 등 개인 건강기록(PHR) 데이터를 블록체인화가 가능하다. 


레몬헬스케어와 함께 메디블록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설립 초창기부터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을 지향해온 회사는 현재 유의미한 매출을 창출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한창이다.


메디블록은 현재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서버 '패니시어'를 시작으로 환자용 의료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메디패스', 의료진용 병원 차트 프로그램 '닥터팔레트' 등을 개발한 상태다. 이 세 가지 서비스를 연동,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메디블록은 4일 구로성심병원과 '블록체인 기반 통합 간편 보험청구 서비스 연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환자는 간단한 본인 인증을 거쳐 최근 3년 동안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그리고 세브란스병원 등 9개 대형병원 진료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달에는 걷기, 달리기 등 건강 활동을 하면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서비스 'W2E(Walk to Earn)'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암호화폐는 메디패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 모으면 현금화가 가능하다.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는 새로운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블록체인화한 의료데이터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작"이라며 "의료데이터 소유와 관리를 환자 중심으로 만들어 환자가 본인 건강기록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의료정보 비대칭성 완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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