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12만4571명' 투약
70일간 확진자 100명당 1명 꼴…“필요·효과성 세심히 분석해야”
2022.04.05 11: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약 70일 가까운 동안 12만명이 넘는 환자에 투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처방률에 미치는 연령, 기저질환, 의료격차 정보 한계 등으로 인해 평가 및 처방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지역별 투여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4일부터 3월 26일까지 총 12만4571명에게 경구용 치료제가 투약됐다.
 
경구용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 10명 중 8명은 재택치료 환자였다. 세부적으로 재택치료(80.4%), 감염병전담병원(17.7%), 생활치료센터(1.0%) 등 순이었다.
 
의료기관 경구용 치료제 투여 대상은 총 3만9747명으로, 이중 60세 이상이 87.8%였다. 60대 35.8%, 70대 24.1%, 80세 이상 27.9%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100명당 1명 꼴로 경구용 치료제 처방을 받았고, 확진자 대비 경구용치료제 처방률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높았다. 비수도권 중 경북권(1.83%), 호남권(1.55%), 강원권(1.54%) 순이었고, 제주도(0.75%)가 가장 낮았다.
 
신 의원은 “처방과 조제, 약 배송 등 절차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뿐 아니라 처방현황이 제대로 수집·분석될 수 있도록 감염병 임상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완전한 회복을 위한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감염병 시대 미완의 과제들을 지금부터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가 22만명분 추가 도입이 되는 만큼, 경구용치료제의 사용 평가 및 처방 대상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 코로나19 대응 효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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