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수술실 CCTV 설치법 처리 시급”
16일 교섭단체 연설서 야당 압박, 백신접종 목표 달성 등 조명
2021.06.16 12: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술실 CCTV 설치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접종 목표 달성 사실을 상기하며 자신감을 나타냈고,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고용 창출을 열거하며 자체적인 백신·치료제 등 개발에도 경주할 뜻을 내비쳤다.
 
송영길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수술실CCTV 설치법 처리가 시급하다”며 “더불어민주당 제안에 대해 야당의 태도가 미온적”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이는 앞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 희화' 발언에 대한 응수라는 분석이다.

이준석 대표는 "수술실CCTV 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을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것으로 받아 친다면 정치의 희화화”라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수술실CCTV 설치법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법”이라며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힘겨운 국민들께 국가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상반기 접종 목표였던 1300만명 달성을 들며 K-방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1300만명의 상반기 접종 목표를 달성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G7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백신 생산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를 위탁 생산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를 생산하는 것 이상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광역단체장 시절 투자 유치를 언급하며, 이 같은 움직임이 고용창출로 이어졌다고 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민선 제5대 인천광역시장을 지냈다.
 
송영길 대표는 “인천시장 시절 셀트리온 추가 투자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유치했다”며 “세계 최고의 바이오시밀러 집적단지를 만들었던 게 글로벌 백신 생산의 토대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의 현재 직원이 3000여 명이고, 앞으로 매년 초봉 6000만원의 신입사원을 매년 500여 명씩 추가 고용할 예정”이라며 고용창출 효과도 조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직원 3700여명, 에피스 1000여 명인데, 이들의 평균 연령은 28세 초봉이 6000만원, 전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원인데, 올해에만 1300명을 고용할 예정이고, 2030년에는 1만명이 예상된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수술실CCTV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23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해당 의료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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