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병원, 인공지능·IOT 기반 첨단 스마트병원"
박상흠 순천향대천안병원장
2022.12.28 05:27 댓글쓰기



사진설명 :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상흠 병원장

오는 2024년 새병원 개원을 준비 중인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스마트병원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최근 병원 대강당 송원홀에서 스마트병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비전 선포 및 교직원 대상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2024년 상반기 개원 예정인 새병원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빅데이터와 클라우딩 등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병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의 새병원 건축 공정은 30%를 넘어서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에는 하드웨어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임시 사용승인을 얻어 스마트 솔루션의 현장 도입이 본격 진행된다.


“순천향천안병원 스마트 의료 혁신,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5월 추진TFT(팀장 백무준, 연구부원장)를 구성하고 스마트병원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TFT는  국내 병원들의 스마트병원 구축현황 조사를 비롯해 타병원 스마트병원 구축 노하우 습득을 위해 ▲초빙강연 ▲벤치마킹 방문 ▲솔루션 보유 업체(8개) 설명회 ▲외부 전문업체 컨설팅 ▲AI로봇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끝에 최근 들어 종합계획안 구성을 완료했다.


스마트병원 도약의 나침반이 될 비전 공모도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0월 실시한 비전 공모에는 116명이 참여, 총 147개의 비전 후보작이 모아졌다. 


TFT는 3차에 걸친 선정 과정을 통해 ‘스마트 의료 혁신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환자중심병원(재활치료팀 권기현 作)’이라는 비전을 확정했다. 


백무준 연구부원장은 “순천향대 부속병원들은 각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견고한 초석이 되고자 한다”며 “스마트병원 비전은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겠다는 순천향의 선언”이라고 말했다.


박상흠 병원장도 “새병원이 스마트병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미래형 병원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 순천향대천안병원 백무준 연구부원장

백무준 연구부원장 “스마트기술 통해 진료·업무 혁신 추진”


스마트병원 비전 달성을 위해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앞으로 펼칠 주요 활동 지향점은 ▲진료혁신 ▲환자중심 ▲업무혁신 등 3가지다.


백무준 연구부원장은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진료 및 업무효율 향상, 환자안전 강화 및 편의 증대를 주요 컨셉트로 스마트병원을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료혁신’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환자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것을 비롯해 AI 솔루션을 진료에 활용함으로써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과정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커맨드센터, 스마트수술실, 임상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CDW), 원격협진 시스템 등은 의료진의 업무 피로도를 경감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임으로써 의료 질 향상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병원의 진료혁신 노력은 새병원 개원과 함께 조성될 새병원-순천향대의대-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이 결합된 ‘순천향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의 완성도 또한 크게 높일 전망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순천향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는 의생명 중개연구의 메카”라며 “머잖아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순천향은 국가 의생명산업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파했다.


백무준 연구부원장은 “스마트병원 구축은 순천향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의 효용성과 존재가치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중개연구, 융합연구를 진행하며 매년 좋은 성과들을 양산하고 있는 순천향대천안병원의 연구중심병원을 향한 행보도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스마트병원의 지향점인 ‘환자안전’은 ICT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이상징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현재 심전도 검사 등 일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위치추적시스템 등을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함으로써 환자안전을 혁신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백무준 부원장은 "감염관리와 낙상 및 욕창관리 등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환자안전이 극대화 될 것"이라며 "증강 및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환자교육에서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병원 구축에 따른 환자 편의 또한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


IC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병실은 물론 모바일앱, 키오스크, 디지털사이니지 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병원 이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첨단기술 발전으로 의료서비스 영역에서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며 “편의 증대뿐 아니라 서비스 오류를 최소화 함으로써 환자 및 보호자들의 불안감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 VOICE EMR, 물류자동화, 병실환자정보 전자태그, AI약제·물류 로봇, 원내 콜드체인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술들이 고려되고 있다. 


단순수기작업들이 자동화되고, 인전·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로 인한 업무집중도와 업무효율 증대는 환자응대의 신속성을 높여 교직원 만족 뿐만 아니라 환자 만족도 역시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마트병원에는 다양한 첨단기술들이 대폭 도입돼야 하지만 엄청난 비용 대비 안정성과 효용성이 높지 않은 등의 문제점들이 각각 있어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도입이 확정된 기술은 ▲빌딩자동화시스템 ▲컨베이어시스템 및 고속기송관 ▲병실환자정보 전자태그 ▲언택트 출입통제시스템 ▲라이브 서저리 시스템 ▲비콘 호환 무선접속장치 및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 등 네트워크 인프라 등이다.


백무준 부원장은 “이 외에도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을 위한 클리니컬 커맨드센터, 스마트수술실, CDW,  AI로봇, VOICE EMR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새병원 개원과 함께 스마트 영역 끊임없는 확장"


스마트병원 구축은 새병원 개원 전(~2023년), 개원 시점(2024년), 개원 이후(2025년~)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원 이후에도 쉼 없이 스마트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의지다.


개원 전까지는 도입 기술 우선순위 결정 및 도입 실무 진행, 현장 테스트 및 실증 후 보완 과정 등을 이어간다.

 

안정화 단계인 새병원 개원 시점에는 적용된 솔루션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세밀하고 신속한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실시한다.


곧바로 솔루션 업데이트 및 유지보수, 이어 솔루션의 확장까지 집중적이고 속도감 있게 활동들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안정화가 일단락되면 2025년부터는 분석 및 추가 확장단계로 접어든다.


앞서 도입된 모든 솔루션별 효용성 분석 후 기능 확장까지 진행하고, 미도입된 솔루션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가 도입도 이어간다는 것이 TFT가 밝힌 로드맵의 내용이다.


백무준 부원장은 "스마트병원 구축은 마침표가 없다"라며 “무한 발전할 스마트기술의 지속적인 적용이 필요하고, 따라서 스마트병원은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 및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