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대 종합병원 넘어 '랜드마크' 지향"
김장영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기조실장
2022.12.26 06:24 댓글쓰기

강원도 최대 종합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새병원 건립에 착수했다. 병원은 오는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이달 착공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새병원은 최첨단 수술실과 병동, 전문화된 중환자실, 전임상연구소 등 진료·연구시설을 갖춘다. 특히 문화공간과 주차장을 확대해 내원객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건축, 기계설비, 조경, 인테리어, 전기, 통신, 소방 등 전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로 공사비만 2000억원대 중후반이 투입된다. 데일리메디는 강원도 최대 종합병원을 넘어 '랜드마크'로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병원 건립추진단장인 김장영 교수(기획조정실장)를 만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새병원은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민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 지역민들이 가장 믿는 병원, 최종 병원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병원 건립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장영 교수[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단장은 새병원 건립 사업 배경을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사회 기대와 의료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내 중증질환, 노령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새병원 건립 사업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설립 이념에 기반을 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913년 스웨덴감리교회 신자들이 기금을 모아 세운 서미감병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설립 초기 17병상 소규모로 시작한 서미감병원은 일제 선교사 추방정책으로 1933년 운영이 중지되고 한국전쟁으로 건물이 소실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으나 1959년 11월 7일 선교사 쥬디, 머레이가 원주기독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설립됐다.


특히 1980년 400병상 확장 사업을 시작으로 1989년 응급실 및 암센터를 개소, 2002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신축, 2015년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하는 등 외연 확장을 거듭했다. 



지하 4층~지상 11층 본관과 지상 5층 별관 등 900병상 규모


오는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새병원은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97-3외 27필지에 지하 4층~지상 11층 본관과 지하 4층~지상 5층 별관으로 이뤄진다.


건축, 기계설비, 조경, 인테리어, 전기, 통신, 소방 등 전(全)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로 공사비만 약 2000억원대 중후반이 투입된다.


이번 증축공사로 총 900개 병상 수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최첨단 수술실과 병동, 전문화된 중환자실, 전임상연구소 등 진료·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문화공간과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 내원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공사계획은 크게 ▲사전공사(1단계) ▲별관 신축(2단계) ▲시설 이전 및 문창모기념관 등 철거(3단계) ▲본관 신축(4단계) 등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공사 차량 진입로를 만드는 등 기반 확보 작업이다. 2단계는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동물실험실 등이 들어설 새병원 별관을 26개월 간 신축한다.


3단계에서는 부서 별관 이전 작업과 문창모기념관 철거 작업으로 5개월 간 이뤄진다. 4단계는 수술실과 중환자실, 병동이 들어설 새병원 본관을 31개월 간 신축하고 2028년 상반기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수술실 대폭 확대하고 1인실, 음압격리병상 설치 등 감염관리 최고 수준 유지"

"지역주민 제공 의료 질(質) 향상과 치료환경 개선 최우선 가치"


김장영 단장은 "새병원 건립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의료질 향상과 치료환경 개선"이라며 "이를 위해 중환자실과 수술실 첨단화, 병동 4인실화, 주차시설 및 휴게시설이 대폭 확충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13개 수술실은 새병원에서는 20~22개로 확대해 운영하고, 첨단 수술장비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수술방 크기와 기계공조, 음압시설 등을 최대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새병원 본관 5~6층에 배치될 중환자실은 외과, 심장혈관외과, 신경외과, 심장내과, 내과 등으로 세부 전문화하고 1인실, 음압격리병상 추가 설치로 감염관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현재 전체 병실 45% 수준인 5인 이상 병실을 4인실로 전환 이전해 환자, 보호자에게 편안한 치료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상층에는 VIP병실 24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는 "진료시설 뿐만 아니라 환자와 내원객을 위한 휴식·문화 공간 역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 주차장도 새병원 신축 사업으로 생기는 큰 변화"라며 "주차대수는 본관에 약 330대, 별관에 약 150대 주차면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관과 별관 지하 1~3층에 건설되는 지하 주차장은 정문 출입구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하고 하차 후 전용 셔틀승강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로비로 올라갈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내원객 주차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차량 주행을 줄여 보행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새병원 4층 치유마당(가칭)에는 다양한 식물과 수목이 어우러진 초화원을 조성해 내원객이 산책하거나 소모임을 할 수 있는 활동 공간을 마련한다.


김장영 단장은 "공사 중 내원객 불편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별도 위원회를 발족해서 내원객과 지역주민들 민원사항을 수시로 접수해 신속하게 해결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병원이 우리 지역 자랑스러운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너른 양해와 변함없는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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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객 12.26 08:32
    아래 강남세브란스 기사와 사진이 똑같아요.

    같은 설계도로 두 군데 짓는 건가요?
  • 구교윤 12.26 09:59
    안녕하세요 데일리메디입니다.

    사진을 첨부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습니다.

    지적해주신 부분은 바르게 수정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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