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당뇨환자 \'위소매-회장 우회술\' 도입
최종수정 2025.04.18 15:46 기사입력 2025.04.18 15:4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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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구교윤기자]



민병원(병원장 김종민)이 국내 최초로 당뇨 환자를 대상 ‘위소매-회장 우회술(SASI, Single Anastomosis Sleeve Ileal Bypass)’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기존 십이지장 우회술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형태 비만대사수술로, 환자 맞춤형 치료 폭을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원에 따르면 위소매-회장 우회술은 위소매절제술 이후 십이지장으로 가는 경로를 유지하면서 절제된 위소매 부분을 연결함으로써 음식물이 두 경로로 이동하게 하는 수술법이다.


이 방식은 체중 감소 및 당뇨 개선 효과는 기존 십이지장 우회술과 유사하면서도, 십이지장으로 내시경 접근이 가능해 담도 질환 발생 시 치료에 유리하며, 영양 결핍 우려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김종민 병원장은 “기존 십이지장 우회술은 담도 내시경 치료가 어려워 담석이 생겼을 때 적절한 대응이 제한되고, 영양 흡수 장애로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했다”며 “위소매-회장 우회술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면서 대사질환 개선 효과는 유지하는 진일보한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민병원은 최근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반한 49세 남성 환자에게 위소매-회장 우회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환자는 당뇨 조절이 어려운 상태였고, 담석 병력으로 담도 내시경이 가능한 수술법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현재 수술 후 회복 경과가 좋은 상황이다.


김 병원장은 “이 수술은 대사질환 개선 효과와 담도 내시경 접근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수술법으로 향후 다양한 환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미 해외에서는 활발히 시행 중이다. 민병원이 수술법을 국내 도입함으로써 비만대사수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최신 수술기법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국내 비만대사수술 발전을 이끌고, 환자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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