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 \'영양 지침서\' 발간
최종수정 2024.11.27 11:36 기사입력 2024.11.27 11:3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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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소아·청소년 콩팥증 환자도 성인처럼 고혈압과 심장 비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는 성장 지연, 뼈 대사 이상 같은 성장 관련 합병증도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만성콩팥병 환자 코호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를 위한 영양 지침-식생활 관리\'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질병청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존 및 예후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예방 관리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장기 추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소아 코호트 연구는 소아·청소년 만성콩팥병 전향적 관찰 연구로 아시아에서 유일하다. 0~19세 연령과 병기(1~5병기)를 포함하고 있다.


560명 소아 환자를 추적·관찰, 만성콩팥병의 임상 경과 관련 요인을 연구했다.

그 결과,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도 성인에서와 마찬가지로 고혈압, 이상지지혈증 등 합병증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 환자 특성상 성장 지연, 뼈 대사 이상과 같은 성장 관련 합병증이 장기적으로 큰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와 가족들 삶의 질도 크게 저하됐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의 적절한 성장과 발달 및 합병증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질병청이 소아 코호트 연구진과 대한소아신장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지침을 검토·개발한 것이다.


소아 콩팥병 환자 영양관리 목표, 필요한 열량과 단백질·나트륨 등 영양소별 적절한 섭취 정도 및 투석·이식 소아 환자 영양 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의료기관에서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지침은 관련 학·협회를 통해 홈페이지 게시 및 전국 31개 유관 의료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양보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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