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에서 뇌경색 범위가 넓은 환자에서 병변 내부 조직의 손상 정도 분포가 혈전제거술 후 회복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제이엘케이는 MRI 뇌경색 분석 솔루션 ‘JLK-DWI’를 활용한 전남대병원 연구팀 논문이 국제학술지 ‘Stroke: Vascular and Interventional Neurology’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남대병원 신경과 박만석·김현수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고 제이엘케이 연구진이 분석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2016~2024년 전남대병원에 입원한 급성 뇌경색 환자 중 뇌경색 부피가 50mL 이상이면서 혈전제거술로 혈관 재개통에 성공한 환자 126명의 치료 전 MRI를 분석했다.
JLK-DWI로 치료 전 MRI 확산강조영상(DWI)에서 뇌경색 병변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겉보기 확산계수(ADC) 값에 따라 조직의 손상 정도를 구분해 비율을 계산했다.
분석 결과, 중간 정도 손상된 조직(ADC 540~700)의 비율이 높을수록 시술 3개월 후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직 비율이 5%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예후가 양호할 오즈는 1.78배 높았다.
특히 비율 상위 25% 환자군에서는 67.7%가 양호한 예후를 보였지만 하위 25% 환자군에서는 21.9%에 그쳤다.
출혈성 변환 발생률도 상위 25% 환자군은 29.0%, 하위 25% 환자군은 68.8%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뇌경색 병변의 크기뿐 아니라 내부 조직의 손상 정도와 분포를 함께 분석하면 혈전제거술 후 회복 가능성을 더 세밀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박만석 전남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광범위 뇌경색 환자도 혈전제거술을 받게 되면서 시술 후 경과를 예측할 근거가 더 필요해졌다”며 “AI가 자동으로 찾아낸 MRI 병변에서 손상 정도의 분포까지 함께 보면 크기가 같은 뇌경색이라도 회복 가능성을 더 세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