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전공의 지원율 급락…\"검체검사 개편이 원인\"
최종수정 2025.12.09 17:08 기사입력 2025.12.09 17:0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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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기자]



2026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내과 지원율이 크게 줄어든 원인 중 하나로 정부의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선이 지목됐다.


대한내과의사회는 9일 “내과 전공의 지원율이 전국 66.0%, 비수도권 31.3% 등 충격적인 수준으로 추락했다”며 “이번 사태의 결정적 원인은 정부의 검체검사 개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개혁이라는 기만 아래 내과를 기피과로 만드는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계획을 강행할 경우 내과 등 필수의료는 붕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공의 지원율 급락은 정책 실패가 낳은 \'필수의료 붕괴\'의 결정적 증거라는 게 내과의사회 주장이다.


검체검사 관리료 폐지 및 상호정산 불인정은 그동안 저평가된 개원가 임상 및 행정업무에 대한 보상 구조를 제거했고, 그 결과 젊은의사들이 내과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의사회는 “이번 정책은 지역의료 인력난을 해결하기는 커녕 오히려 젊은의사들에게 내과는 희망이 없다는 명확한 메시지로 전달돼 전문의 공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비수도권 내과 전공의 지원율 31.3%는 곧 필수의료 붕괴를 의미한다”며 “정부의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지역 일차의료는 고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의사회는 위탁검사관리료 폐지로 3000억원 이상의 개원가 손실이 예상되고, 이는 2026년 의원급 수가인상 규모인 3037억원을 통째로 회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내과의사회는 “검체검사 제도 개편에 따른 대부분의 손실이 내과 의원에 집중되는 만큼 섣부른 칼질이 아닌 변화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 대책까지 마련한 개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현장 의견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내과는 정책 실패가 만든 \'멸종 위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내과 전공의가 사라지는 심각한 위기를 직시하고, 필수의료 뿌리를 자르는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 재설계를 촉구했다.

박대진 기자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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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12.09 17:53
    내신성적을 투표로 정해서 대학가자는 말이 나올까 걱정된다.
  • 개의새 12.09 19:49
    지들 주머니로 들어가는 검은돈 어떻게든 지킬려고 발악하는 모습 참 역겹네요
  • 소청과 12.09 21:24
    다른필수과 산소 아작날때 무관심하더만

    이제 난리네 ㅋ
  • 몰랐냐 12.09 22:21
    환자보는 놈은 전부 쪼다 빙신
  • 12.09 23:07
    수탁업체  할인 환자한테는 100 프로

    중간에  삥뜯는  기득권  이게 정상인가 ㅋ
  • 개원쓰래기 12.10 06:28
    개원의 쓰레기들 아전인수 하고 있네
  • ㅎㄷㄷ 12.10 08:48
    정상적인 진료 수가를 올려야지.
  • 3333 12.10 10:36
    각종 내과 학회장들이 1-2년새 조규홍 박민수 한테 충성맹세 하고 전공의 비난하는

    신문 방송 인터뷰 하던걸 보면... 씹수 대학교수 밑에서 노동 착취당하는 내과 하면 ㅂㅅ 맞다.
  • ㅇㄴㄴ 12.10 13:29
    정정당당하게 급여권 수가를 올려라고 죽기살기로 투쟁하고 비겁하게 진검병리 수탁기관 삥뜯어먹는 관행 관두는게 맞는말이지. 역겹다역겨워
  • ㅎㅎ 12.10 15:37
    일할 의사가 없어서 증원 한다는데 못하게 처 막고....    의사는 절대 못 늘리지만 나도 지방안가고 필수과안하고 레이저만 쏘거나 도수치료로 실손빼먹을래용!  하는게 지금 의새 놈들이잖아..그리고 증원 후 새로운 의사들이 필수과 할지 안할지 니가 어떻게 알고 막는건데..그것뿐 아니고 소송이나 의료 수가 관련해서도 개선 약속했는데 들은 척도 안하고 증원 절대반대만 외친게 저것들이잖아...이기주의 끝판왕 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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