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간호대교수 사안 검찰 송치
최종수정 2025.08.25 18:39 기사입력 2025.08.25 18:39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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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문수연기자]



[단독]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舊 경주캠퍼스) R총장이 교내 간호학과 교수를 자택으로 불러 수액을 투여한 사안과 관련해서 의료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간호학과 교수의 제자였던 동국대경주병원 소속 간호사까지 연루되면서 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데일리메디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 경주경찰서는 지난 21일 R 총장과 간호학과 A 교수를 의료법 위반으로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송치했다.


R 총장은 지난해 5월부터 간호대학 A 교수를 자택으로 불러 수액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위는 R 총장 취임 후 두 달여가 지난 시점부터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행위는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하며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지자체 허가를 받은 경우가 아니면 가정이나 숙박시설 등에서 이뤄지는 진료행위는 불법이다.


더욱이 간호사는 의사 지도하에서만 의료행위를 수행할 수 있고 독자적으로 수액 처치를 하거나 진료를 제공할 수 없다.

간호사가 병원에서 수액을 무단으로 반출하는 행위 역시 불법이다.


경찰은 R 총장이 A 교수에게 의사 처방이나 지시 없이 수액을 놓아달라고 부탁, 2024년 의료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주사하게 한 것으로 봤다.


A씨는 의료기간 이외 장소에서 의사 처방이나 지시 없이 오른쪽 팔 정맥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주사를 투약해 간호사로서 면허 외 의료행위를 했다.


경찰은 두 사람 외에도 A 교수에게 의약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동국대경주병원 간호사와 법인 관계자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학교법인은 A 교수 의료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R 총장은 현재 징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동국대경주병원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으며, 향후 내부 징계 등에 대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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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eubsl 08.26 14:31
    진짜.. 내 모교라 굉장히 애착을 갖고있는데.. 너무 수치스러운 기사네요.. 교육기관의 대표라는 분이 참.. 제발 정신좀 차리시길.
  • ㅋㅋ 08.27 04:51
    니들은 모르지??저거 준나 흔하게 있는일이다 다 쉬쉬 하는거지 ㅋㅋㅋ 얼마나 아니 꼬왔으면 꼰지르냐ㅋㅋ
  • 궁금 08.27 10:37
    5월부터란 말은 많이 맞았단 말이겠네요. 

    자택에서 맞았으니 근무시간인 낮을 제외하면, 밤이나 주말에 맞았단 말이겠네요.

    수액은 맞으려면,  2-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동국대 경주 캠퍼스 바로 옆에 동국대병원이 있는데...

    총장이면 VIP 대우 받으면서 안전하게  병원에서 맞지, 왜 자택에서 면허도 없는 사람에 수액을 맞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 놀자 08.27 11:39
    학교를 떠나야 하나?
  • 08.27 11:40
    총장 갑질 징그럽다 고작 지방대 총장이면서 얼마나 대~단한 일 하신다고 집으로 불러내서 주사를 맞냐 80년대임..???? 경주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나?ㅋㅋㅋ
  • 석장동학생 08.29 16:02
    진짜 학교 망신이다… 왜 교수라는 사람이 불법으로 수액을 놔줘?  그냥 병원 놀이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맥주사 무단으로 놨다는 게 말이 되나??? 나중에 취업할 때 이런 이미지 씌워질까봐 레알 걱정.... 총장은 모범을 보여야지, 병원가지 왜 자기집에서 수액 놔달라고 부르고 날리? 돈 많이 받지 않나??? 글코  병원 간호사까지 제자랍시고 끌어들인 건 너무 선 넘은 거 아냐? ㅋㅋㅋㅋ



    “이래서 간호대가 욕먹는 거다. 한 명의 일탈이 우리 다 욕먹게 만든다. 엄벌 내려야 한다.”



    “간호윤리 배운다고 수업시간에 그렇게 말했으면서 정작 자기들은 어기고 있네. 그럼 우리는 뭐가 되냐고요.”
  • 팔정도사 08.30 15:08
    불교종립대학의 총장이라는 자가

    법률적 책임은 물론 도덕적 책임 마져 저버리고

    어찌 저런 어리석은 행위를 했단 말인가.

    아직도 이 사태에 대한 자기반성과 사과는 없고

    여전히 이 사태를 무모하고 진실을 덮기 위해

    그져 남에 대한 원망과 비겁한 변명으로

    오롯이 본인 직위를 지키기에만 애를 쓰고 있다면

    그것은 대학의 총장이 학생 보다 못난 자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인정하는 것이다.

    지금에라도 책임 있는 자세로 스스로 총장직을 내려 놓고

    지금부터라도 진심어린 자세로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직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만이

    대학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참으로 불경하다.
  • 어이쿠야 08.30 16:26
    이전에 실렸던 기사의 후속으로 보입니다.

    야밤에 총장의 자택에 방문하는 간호학과 교수 사진도 있습니다.  작년 11월 이후에는 주2-3회식 수액을 맞았다고 기사가 나와있는데,  건강이 심히 안좋으신 듯 합니다.

    https://m.blog.naver.com/ph001144/223853287465
  • 짱돌 08.31 11:18
    대학 총장의 의료법 위반이라니  심각하네요.. 주2-3회  처방전없이 수액 맞을정도라면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건데 사퇴가 학교 명예나 본인 명에에 누가 되지 않는 쳐선인듯 싶습니다..  아니면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재단에서 빨리 수습해야겠네요..  싸이도 의료법 위반으로 입건 되었던데....
  • 슈눙대박기원 08.31 12:30
    간호학과 지망생인데 기사보고 동국대 써볼까하다 접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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