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자격 없다\"…서울의대 교수들 주장 \'반박\'
최종수정 2025.03.18 05:23 기사입력 2025.03.18 05:2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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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기자]

서울의대 교수 4명이 복귀를 거부하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박단 대한전공의협회 비대위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이들의 교수 자격을 비난하고 나섰다.


17일 박단 대한전공의협회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교수라 불릴 자격도 없는 몇몇 분들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는 하은진, 오주환, 한세원,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의 성명서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 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를 겨냥한 글이다.


앞서 교수들은 “의사 커뮤니티와 의료 관련 기사 댓글에는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난다.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지 두려움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이 오만하기 그지 없다.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 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교수들은 “이 같은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이들 교수들 성명 내용을 직접 언급하며 반박했다. 


\"가르치지 않는 등 교수 본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 없이 당당히 말하니 당혹스럽다\"


그는 “응급처치 등의 술기를 간호사와 응급구조사에게 배우지 않았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책과 영상을 보며 혼자 공부했고 동료 전공의에게 물어가며 눈치껏 익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걸 가르쳐야 할 주체는 당신들이다.

교수 본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 없이 당당하게 얘기하니 당혹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교수 역할은 첫 번째는 교육, 두 번째는 연구, 마지막이 진료다. 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월급을 받는 봉직의일 뿐”이라며 “교육자로서 본분을 다하지 않은 교수 네분의 자백이 있다”고 저격했다.


그는 “이런 사태가 벌어져야만 위선을 실토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전공의 교육 실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교수 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들 교수들이 전공의 시절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선 “대학병원의 가장 큰 문제는 노동과 그에 따른 책임이 위계적으로 전가된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과로사로 사람이 죽어 나가도, 임산부가 과로로 아이를 유산해도, 국민 건강을 위해 그 정도는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하실 건가”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병원장은 교수에게, 교수는 전공의에게 노동을 전가하고 있다. 전공의가 없는 지금, 교수는 이제 간호사에게 의사 책무를 떠넘기고 있다. 교수들 편의만을 위해 환자 위험을 높이고 있는데 교수는 이를 바로 잡기는커녕 전공의 부재를 핑계로 신규 간호사를 착취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그는 “환자를 볼모로 착취를 정당화하지 않길 바란다. 논리도 없고 모순투성이인 이 글을 비판 없이 보도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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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몰라 03.18 10:24
    전공의들은 배가 부릅니다.  전공의는 본인이 노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련 중인데 말이죠.

    실험을 하는 다른 석사나 박사 대학원 생들은 밤을 새워 실험을 하고 사노비 그 이상의 업무를 합니다.

    미래가 달려서요.

    전공의에게 해당 교수님은 미래에 영향을 주는 분이 아니거나 전공의는 본인의 본분을 모르고

    스스로를 과평가 하고 있는거죠.

    세상이 좋아져서 10-16시간 근무하는거죠. 세상이 좋아져서 교수들도 그정도는 전공의를 존중하겠죠.

    어느 업종이나 과거보다 좋아졌지만 어느 업종이나 여전히 상급자 갑질이 있어요.

    혹시 전공의들은 본인을 세상의 갑이라고 생각하나요.

    4년만 참으면 세상 잘난척할 전문의가 되는데요.

    다른 업종은 평생을 끌려 가는데요.

    그래서 욕을 먹는거에요.
  • 정보미 03.19 05:22
    독학으로 잘 익혔으니

    의학교육이나 의대교수는

    필요조차 없다고 말하고 싶었나?

    의대도.
  • 정보미 03.19 05:27
    어느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를 독학수련시키나?

    그런 곳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환자에게 위험한 술기일수록 독학으로 수련시킬 수는 없다.
  • 방이선생 03.19 08:29
    다른 직군은. 의료직군보다 훨씬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의사 잘난 것은 맞지만, 그 격차가 너무커서, 의대 쏠림현상으로 국가의 근본이 왜곡될 정도인데, 필수의료와 응급의료. 붕괴에 대한 의무와 책임은 외면하면서, 밥그릇 타령과 불평만 늘어놓은 정신을 해부해보고 싶다. 지배적 이익을 누리고 싶다면, 사회 구조적 책임부터 져야한다. 건강한 부자 평안한 천국 방이선생
  • 지키미 03.19 08:36
    지금 수련하는 수련의나 전공의는 자격없다 연수만채유면 면허주는 이런 돌팔이들골라내야 한다
  • 미친 넘들 03.19 09:27
    온갖 포장을 하지만 결국 환자 목숨가지고 갑질하고 돈벌 궁리나 하는 인간들... 죄 받을 거다.
  • 정보미 03.19 09:43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기습적인 정책발표로 인해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집단저항행동이 발생했고 의대교수들도 공감했기에 이를 말릴 수 없었을 것이다.

    수련과정이 불충분했거나 불만족스러웠다는 개인 경험들이 충분히 존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보건복지부가 전향적인 입장을 표현했어도 복귀하지 않을 전공의들이나 의대생들이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한다.

    그러나 좋은 경험을 했거나 좋은 수련/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전공의나 의대생들은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

    사직이나 휴학은 집단행동이었으나 복귀나 복학은 개인의 결단과 의지일 수 밖에 없다.

    아시다시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전공의수련병원평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당연하겠지만  공신력있는 전공의수련병원 병가기관은 필요하고 오래전부터 병원업계에서도 이미 논의되었다. 실행상  현실적인 어려움과 문제들이 있어 적용되기 어려웠을 뿐이다.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수련기간 내 다른 병원으로의 이동도 충분히 가능해질 것이다.
  • 박단 반대 03.19 10:08
    1년 동안 대안 없이 그저 반대 만을 위한 반대를 외치고

    의료계 내 선임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하고

    같은 의사 안에서도 그저 싸움과 갈등 만을 일으키는

    박단이라는 자를

    의협 회장이라는 사람이 전공의 존중이라는 미명하에

    이사라는 직함으로 의사 집단 전체의 대표 자격으로 올려 놓아

    이제는 저런 극단주의자가 의사를 대표하게 되었다.

    과연 저 자가 의사들의 사회적 지위와 협상에 도움이 되는 자인가?

    의사를 대표할 수 있는 자인가?
  • 김병욱 03.19 11:23
    박단~

    인간 말종이네^^  지탄 받아야 마땅한 인간이다  사람?
  • 03.19 11:27
    이제는 교수자격도 전공의 단체에서 주는 모양이네. 교수 자격이 있네,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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