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메디칼, 비스토스 인수…종합 의료기기社 지향
최종수정 2025.12.01 10:12 기사입력 2025.12.01 10: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의료기기/IT
[데일리메디 구교윤기자]



응급의료기기 제조사 씨유메디칼시스템이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스토스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한다.


씨유메디칼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비스토스 주식 778만9160주를 약 220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씨유메디칼은 비스토스 지분 33.88%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잔금 지급이 완료되는 2026년 1월 20일 이후 본격적인 경영 통합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스토스는 태아·신생아용 의료기기를 시작으로 환자감시장치 등 생체신호 기반 진단·치료기기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온 제조기업으로 매출 9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고 있다.


현재 약 120여개국과 거래하고 있으며, 유축기·체온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와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씨유메디칼은 아시아 최초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개발해 생산·수출해 온 응급의료기기 업체로, 심장제세동기 등 3등급 응급 장비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응급·진단·모니터링·치료 등 의료기기 전(全) 단계에 걸친 제품군을 확보하며 종합 의료기기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씨유메디칼은 기존 AED 등 3등급 고난도 장비에 비스토스의 1·2등급 환자감시장치 기술을 결합해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해외 인프라 또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비스토스는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형성된 광범위한 유통망과 주요 국제 인증 제품군을 기반으로 수출 기반이 탄탄한 기업이며, 씨유메디칼은 이를 자사 브랜드 파워와 결합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 신흥국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 통합 작업도 병행된다. 양사는 연구소와 시험 인프라를 일원화해서 중복 투자를 줄이고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 속도와 품질 고도화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부문에서도 씨유메디칼이 보유한 제조·품질관리(QC) 노하우를 비스토스 라인에 접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부품 공동 구매와 표준화된 품질 검증 체계를 통해 규모 경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교윤 기자
관련기사
댓글 1
답변 글쓰기
캡차
0 / 2000
  • 조정운 12.06 09:58
    최고 경영자의  기업운영 철학이 중요하지요ㅡ

    기업가치가 오르면 먹튀하는 사냥꾼들이 많아

    잘 기업분석을 해야 합니다 무자본 m&a 두고  볼일입니다
메디라이프 / 오피니언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