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을 놓고 전문가로서 충돌했던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주환 서울대 의대 교수가 공론의 장(場)에서 재회. 오 교수 주문으로 김 의원은 과거 의료계에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
최근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가 주최한 \'내란극복, 국정안정을 위한 의학교육 정상화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오주환 교수는 의대 증원 추계 연구 중 공급 측면을 설명하던 중 방청석에 돌발 질의. 오 교수는 \"베이비부머 세대 의사들이 퇴장하는 수가 새로 자라나는 의사 수보다 적다. \'쓰나미 은퇴\'는 오지 않는다. 이 사태를 유발한 사람이 있다. 이 자리에 있다.
일어나실 때까지 기다리겠다. 의료계에 사과하실 기회를 드리겠다\"며 김윤 의원을 저격. 일순간 토론장에 정적이 흘렀고 방청석에 있던 김윤 의원은 \"제 얘기를 하시는 건가\"라며 단상 앞으로 나와서 마이크를 잡아.김 의원은 \"우리나라 의사가 부족하다고 말했으며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의대 증원보다 필요한 것은 의료개혁이고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다\"며 \"제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할 때 모든 의료계 분들이 \'우리나라 의사는 안 부족하다. 증원은 필요없다\'고 했기 때문에 제가 나섰던 것이다. 너무 과격해서 불편하게 느끼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겠다\"고 한발 물러선 입장을 피력.
이슬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