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높이면서 지역별 의과대학 정원을 연동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지역의대 졸업 후 수련까지 받을 경우 지역에 정착해 근무하는 비율이 높지만, 정작 전공의 자리가 부족한 데 따른 조치다. 

5일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 조정관(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대 교육 지원 TF에서 지역별 전공의 정원 배정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2025년도 전공의 정원 배정시 비수도권 배정 비율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의대 정원과 연동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에 따르면 현재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은 전체 정원의 45%에 불과해 의대 정원과 전공의 정원 간 불균형이 존재한다.

현재 비수도권 의대 정원 비율은 전체 의대 정원의 66%며 2025학년도 정원 배정 이후에는 72.4%까지 올라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TF는 지역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이 더 확대가 필요하는 점에 공감했고 개선에 돌입했다. 

또 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배정 확대와 함께 국립대병원 교수 증원, 임상교육훈련센터 확충 등 지역 내 수련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2025년도 지역별, 병원별 전공의 정원은 향후 전공의, 전문학회, 수련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과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금년 11월까지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유연하고 포용적이면서 원칙을 지키는 의료개혁을 추진해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방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