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 키 성장만큼 중요한 고환 건강\"
최종수정 2026.10.14 16:10 기사입력 2026.10.14 16:1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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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데일리메디기자]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 관심은 대부분 키 성장에 집중되기 쉽다. 하지만 남성으로서 올바른 신체 발달을 위해서는 고환 건강 역시 세심히 살펴야 한다.


특히 청소년기 남학생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정계정맥류\'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놓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정계정맥류는 고환 상단 정맥의 판막 기능 이상으로 혈액이 역류하며 음낭 내 혈관이 이상 확장되는 질환이다. 좌측 정맥이 굵은 신장 정맥으로 직각으로 연결되는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대부분 왼쪽 고환 부위에 발생한다.


\"男청소년 10~15% 발병, 초기 자각 증상 없어 방치하면 위험\"


남자 청소년의 약 10~15%에서 관찰될 만큼 흔하지만,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나 외형적 변화가 없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성장기 정계정맥류를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결정적 이유는 고환 발달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정맥혈이 정체되면서 음낭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 온도에 민감한 고환 조직이 자극을 받아 정상적인 성장과 세포 발달을 방해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 중 자가 진단과 관찰이 중요하다. 오래 서있거나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마친 후 음낭 부위에 묵직한 지각 이상이나 뻐근함이 느껴지는 경우, 손으로 만졌을 때 음낭 표면으로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불거져 나오는 경우, 혹은 좌우 고환 크기 불균형이 눈에 띄게 관찰된다면 정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정계정맥류가 진단됐다고 해서 모든 경우 즉각적인 시술이나 수술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병원에서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맥 역류 정도와 고환 부피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주기적인 추적 관찰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추적 관찰 과정에서 양측 고환의 크기 격차가 벌어지거나 일상적인 불편을 동반하는 통증이 지속되면 적절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절개 없이 미세 카테터를 이용해 문제 혈관을 차단하는 비수술적 치료법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만큼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데일리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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