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0명\' 지방병원 \'전멸\' 아산·삼성 \'2명\'
최종수정 2023.08.10 20:42 기사입력 2023.08.10 20:4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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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구교윤기자]



[임수민·구교윤기자] 2023년도 후반기 인턴 모집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저조한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전공의들에게 인기가 높은 빅5 병원마저 미달을 면치 못했고, 지방 수련병원 대다수는 ‘지원자 0명’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데일리메디가 10일 마감된 2023년 후반기 인턴 지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조사에 응한 40개 수련병원이 총 102명의 인턴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정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22명에 불과했다.


서울아산‧삼성서울 ‘충원’…서울대‧가톨릭 ‘미달’


빅5 병원 중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게 지원자를 단 한 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하반기 인턴 모집에서 2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전무했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2명 모집에 각각 지원자를 2명씩 확보하며 가까스로 충원에 성공했다.


반면 4명 모집에 나섰던 서울대병원은 지원자가 3명에 그쳐 0.75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6명의 정원을 배정받은 가톨릭중앙의료원 또한 지원자 4명으로 미달 사태를 면치 못했다.


다른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앙보훈병원은 정원 2명을 모두 채우며 선방했고, 아주대병원(1명 모집)과 경희대병원(2명 모집) 역시 충원에 성공했다.


하지만 강남세브란스병원(0.75:1), 광명성애병원(0.50:1) 등은 총원에 비해 지원자가 부족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H+양지병원 ▲인제대상계백병원 ▲중앙대병원 ▲한림대강동성심병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인제대일산백병원 등은 지원자가 전무했다.


지방 수련병원 ‘처참’…고신대병원, 17명 모집했지만 지원자 ‘0명’


지방 수련병원 상황은 더욱 처참했다. 충원은 커녕 지원서를 받은 병원을 손에 꼽을 정도로 지원율은 저조했다.


지방 수련병원 중에서는 부산보훈병원(1명 모집)과 원광대병원(1명 모집)이 각각 지원자 1명씩 확보에 성공했다.


이 외의 병원들은 지원자 구하기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이번 인턴 모집에서 가장 많은 정원인 17명 충원에 도전했던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는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건양대병원(6명), 대전을지대병원(5명) 등도 지원자는 전무했다.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국립대병원들 상황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강원대병원, 전북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은 지원자를 1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구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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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병원교수 08.11 08:56
    요즘 애들 너무 빠꼼이 입니다. 수련은 필요없고, 1)로딩 적고 2)임금좋고 3)장차 전공의가려는 병원 근처의 작은 병원. 그렇게 선호합니다. 인턴때 족보 딸딸 외워서 근처 큰병원 전공의 가서 신분세탁. 좀 그래요
  • 김호중 08.11 09:08
    인턴모집이 아니라 전공의 모집
  • 데일리메디 08.11 11:04
    2023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인턴과 레지던트 모두 10일 원서접수가 마감됐습니다. 위 기사는 인턴 지원현황을 정리한 내용이며, 레지던트 1년차 지원현황은 별도 기사로 보도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돈벌이 08.11 12:28
    의학이나 보건은 필요없고 환자를 돈으로 보는 젊은 의사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수련이나 공부는 필요없고 점빼거나 이상한 주사 놓거나 살빼고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술하는 의사도 쉬운것해서 돈벌려고하지 어려운 수술 안하려합니다.      모든 근본문제는 이제 비급여 제도를 없애고  의사가 따로 받는 돈을 없애야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의사를 늘려봐야 소용없습니다.    예전처럼 환자보며 어려운일도 마다않고 어려운 수술을 할거라고 기대하면 오산이고  벌써 전공의 80시간이후 배출된 인력은 믿지 않는 구조입니다.
  • 좃국 08.13 21:38
    그냥 닥치는게 나을듯,,,2배 늘리면 2배가 그리 가는게 아니니,,,조국이냐 조민같은 애들 만듥0
  • 삼매경 08.11 22:21
    뭔 현상을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병원 별로 인턴이 저리 몇명 안되면 그 많은 의대 졸업생들은 다 어디로 갔나요?
  • Qqq 08.14 07:41
    언론이 부추긴 결과
  • 장동규 08.11 22:47
    상황이 저런데 의협은 수가탓만하고 있는 건가? 수가를 몇배로 올려주면 상황이 해결될까? 얼마나 부자로 만들어줘야 필수의학과에 의료인들이 몰릴까?
  • 김박사 08.11 22:47
    한의대졸업생을 인턴으로 시켜라
  • 이하안감 08.12 05:28
    기사 쓴 사람은. 인턴. 레지던트 구분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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