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공공임상교수제를 통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파견하며 모범적인 운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공공임상교수제의 성공적인 정착 사례로 소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공공임상교수제는 국립대병원 소속 전문의를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파견, 지역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지원자 부족과 중도 퇴사 등이 이어지면서 인력 확보와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전국 주요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범 당시 150여 명을 목표로 했던 정원은 2024년 50명으로 축소됐다.
올해 2월 기준 실제 근무 인원은 30명에 그쳤다. 일부 병원은 지원자가 없어 정원을 반납하거나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전북대병원은 2026년 기준 국비 지원 정원 5명을 전원 충원하고 파견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1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진안군의료원에 내과 전문의 2명과 정형외과·신경과 전문의 각 1명 등 4명을, 군산의료원에 안과 전문의 1명을 파견했다.
올해 초에는 내과 전문의를 신규 임용, 진료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인력 지원이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데는 병원과 지역 공공의료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진안군의료원, 필수의료 공백 방지 효과…주민들 만족도 높아져
특히 전문의 4명이 근무하는 진안군의료원은 전북대병원의 전문인력 지원과 진안군의료원의 지역의료 수요에 맞춘 진료가 결합해 필수의료 공백을 함께 메웠다.
진안군의료원에서 활동하는 공공임상교수들은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료를 펼치고 있다.
내과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정형외과는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전문진료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신경과는 뇌혈관질환 진료와 치매안심사업 연계 진료를 통해 지역 내 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거주 지역에서 전문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넓히고 있다. 진안군의료원 역시 전문진료 역량을 높이며 지역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환자 만족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공공임상교수를 파견받은 진안군의료원의 환자 만족도는 81.9점에서 90.9점으로 9점 상승했다. 안정적인 전문인력 지원과 지역 수요에 맞춘 진료가 주민들이 체감하는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은 “공공임상교수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진료 성과는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수진과 진안군의료원을 비롯한 협력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의미를 전했다.
백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