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이용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난치성 신장결석 수술 성공사례가 국제 학술지 ‘IJSCr(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게재됐다.
국산 수술로봇이 해외에서 여러 차례 수술로도 제거되지 않던 난치성 신장결석을 완전히 제거해 국제 학술지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이번 논문의 공동 저자인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는 결석 수술 4000례 이상을 집도한 이 분야 권위자다.
2022년 미국 \'그랜드 라운즈 인 유롤로지\'에서 로봇 RIRS를 주제 강연 등 로봇 결석 수술 분야를 선도해 왔다.
이번 연구 대상 환자는 10년간 신장결석 재발을 겪어온 55세 여성이다. 체외충격파, 요관경 수술(URS) 등 과거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좌측 상부 신배에 결석이 남아 있었다.
반복된 수술로 신장 내부 구조가 변형돼 기존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자메닉스를 원격 정밀 조종해 75분 만에 결석을 완전히 제거했다. 수술 중 출혈량은 약 3mL에 그쳤고, 환자는 합병증 없이 수술 이틀 만에 퇴원했다.
일반적으로 신장결석 제거 수술 후 미세하게 남는 잔석은 새로운 결석이 자라나는 기반이 돼 재발을 반복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사례는 기존 술식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잔석을 로봇의 정밀 제어로 완전히 제거해 재발의 위험을 낮췄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논문에서는 자메닉스의 AI기능인 \'호흡 보상\'과 \'자동 주행\' 기능의 임상적 효용성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이 수술 중 환자의 호흡에 따른 신장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레이저 타겟팅의 정밀도를 극대화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복잡한 신장 내부에서의 안정적인 자동 주행을 통해 수술 중 방사선 노출과 의료진의 피로도를 크게 줄여,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조성용 교수는 \"해부학적 변형이 있거나 반복적인 내시경 수술 후 난치성 잔석을 가진 환자에게 자메닉스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앤서지컬 권동수 대표이사는 “이번 논문은 자메닉스의 임상 적용 사례를 국제적으로 축적하는 동시에, 한국 의료진과 해외 선도 의료진의 학술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편, 미국 FDA 510(k) 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환자 호흡 보상, 결석 크기 가이드, 자동 주행 등 독자적 AI 제어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양보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