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세네갈 환자에 새 삶 선물
최종수정 2025.12.16 09:51 기사입력 2025.12.16 09:51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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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아프리카 세네갈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성공적인 신장이식 수술로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대상이 된 장 피에르(47세)는 만성신부전으로 현지에서 수년 간 투석치료를 받아왔지만 신장 이식수술은 불가능했다.


고대의료원은 수술 등 치료의 전 과정을 지원했다. 수술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팀의 집도 아래 진행됐다. 


특히 장 피에르의 신장을 기증한 사람이 바로 그의 아들, 라울 에릭 마티아스(20세)라는 점에서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정철웅 교수는 “아들 에릭의 아버지에 대한 깊은 사랑에 감동했고, 두 분이 고향으로 돌아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병원이 마련한 퇴원 축하식에서 장 피에르는 직접 쓴 편지를 건네며 “의료진, 후원자,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장 피에르씨 퇴원은 한 사람의 건강뿐 아니라 한 가족의 미래까지 되찾은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며 “그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이번 사례는 국경을 넘어 생명을 살리고 삶의 기회를 회복시키는 의료 본연의 가치를 보여준 상징적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100주년인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 치료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박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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