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종양내과학회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활용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문제를 제기. 챗GPT 등 생성형 AI와 유튜브 알고리즘이 야기하는 \'의료정보 왜곡\' 문제가 집중 조명된 것.
허석재 홍보위원(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은 \"과거 텍스트 중심이던 정보 검색이 영상(유튜브)과 생성형 AI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며 \"AI가 틀린 정보도 확신에 차서 답변하는 \'환각 현상(Hallucination)\'과 상업적 이익을 좇는 플랫폼 알고리즘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
실제 의료진이 챗GPT 등을 테스트한 결과, 특정 상황에서 표준 항암제보다 한방 치료 효과가 좋다는 식의 치명적 오류를 범하거나 질문할 때마다 답변이 달라지는 비재현성 문제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 허 위원은 \"암 치료는 병기를 비롯해 유전자 변이, 전신 상태 등 변수가 무수히 많은 고도의 전문 영역\"이라며 \"단편적 경험담이나 AI의 기계적 답변을 환자 개개인에게 일반화하는 \'적용 오류\'는 치료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심각한 안전 문제\"라고 경고.
조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