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도 양극화···빅5 쏠림 여전
건보공단 분석, 지난해 건보 진료비 58조원···전년 대비 6.7% 증가
2016.02.28 12:00 댓글쓰기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빅5' 집중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돼 의료전달체계 개편이 시급해 보인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57조9593억원, 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비는 43조344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3곳의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비 총 지급액 7조2274억원 가운데 빅5 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4.7%로 확인, 상급종합병원 내에서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주목된다.


특히 빅5 병원의 요양급여비는 2조5109억원인데 이는 전체 6만6896곳의 의료기관 중 7.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9년부터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빅5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대비 35%, 전체 의료기관 대비 7%의 급여비 비중을 유지했다.


종별로 급여비 증가율을 분석해보면 병원급이 9.6%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 역시 8%로 전년 대비 대폭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상급종합병원 한 곳당 1680억78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증가율도 높은 종별로 기록됐다.


진료비 점유율 분석에서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급 이상이 각각 15.7%, 15.4%로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


반면 의원급은 16조5417억원으로 진료비 자체는 5.8%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0.3% 감소한 28.5% 수준에 머물렀다. 


병원·의사도 수도권 쏠림 재확인


지난해 전체 요양기관 수는 8만8163곳으로 약국을 제외한 의료기관은 6만6896곳이었다.




한방병원이 231곳에서 260곳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보건기관은 3481곳에서 3477곳으로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1만6556기관)과 경기도(1만3699기관)에 3만225곳의 의료기관이 존재해 지역별 격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의료인력 역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체 의사는 9만507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서울과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총 4만5831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인력이 수도권에서 진료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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