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 오후 4시, 부산대학교병원은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입점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출입구 인근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고 공사 구간을 중심으로 일부 동선은 우회토록 안내돼 있다.

길을 따라 들어선 내부에서는 복도 벽면에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 관련 안내물이 눈에 띄었다. 병원 확장 계획 전체 개요와 함께 사업 기간이 2027년부터 2036년까지로 명시돼 있으며 단계별 증축과 재배치, 병상 확충 계획 등이 도표 형태로 제시돼 있다.

외래진료가 마무리 될 시간이었음에도 1층 접수창구와 대기공간에는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모여 있었고, 안과 등 일부 외래 공간은 대기 인원이 몰려 비교적 분주한 상황이었다. 반면 공사 구간과 인접한 공간이나 주요 동선에서 벗어난 구역은 조명이 꺼진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사람 이동이 없는 구간은 상대적으로 더 어둡게 느껴졌다.